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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거이’ 꼬리표 안녕, 우뚝 선 이재원

작성일: 2014.12.17 11:14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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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환한 미소를 보이며 내년에는 4할 쳐야죠141112-0350.JPG
▲ 이재원 ⓒ SK 와이번스
[SPOTV NEWS=박현철 기자] 한때 야구팬들은 이재원(26, SK 와이번스)이 나올 때 ‘류거이’라는 단어를 썼다. 2006년 신인지명 당시 인천 경기 연고권 SK는 동산고 좌완 류현진(LA 다저스) 대신 인천고 포수 이재원을 지명했는데 이재원이 좌완 상대 대타로 출장 기회를 얻은 반면 류현진이 한화는 물론 대한민국의 에이스로 명성을 떨치며 ‘류현진 거르고 이재원’이라는 뜻의 ‘류거이’는 계속 팬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그러나 이제는 ‘류거이’가 아닌 최고의 공격형 포수가 이재원의 수식어가 되고 있다. 올 시즌 이재원은 한때 4할 타자의 가능성을 높이는 등 타격 부문 상위권을 후끈 달구며 120경기 3할3푼7리 12홈런 83타점을 기록, 당당한 SK의 중심타자로 우뚝 섰다. 비록 포수로서 기준 경기 출장 수가 모자라 골든글러브 후보에 오르지 못하는 비운을 맛보았으나 이재원이 없었다면 SK 타선의 화력은 크게 떨어졌을 지도 모른다.

그리고 SK 또한 8년 전 1차 지명에서 점진적 성장을 통해 주력 타자가 된 이재원에게 연봉 선물을 안겼다. 이재원은 올 시즌 연봉 7500만원에서 133.3% 인상된 1억7500만원에 2015시즌 연봉 계약을 마쳤다. 연고 최대 유망주의 성장과 주전 선수로서 자립인 만큼 팀 입장에서도 기쁜 일이다.

아직은 포수로서 가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은 편이라는 것이 현장 관계자들의 평. 그러나 포수는 대기만성형 선수들이 많은 포지션이다. 야구의 트렌드가 항상 고정된 것이 아닌 만큼 연구하고 기량을 절차탁마하는 포수들이 오랫동안 살아남고 사랑받게 마련. 더욱이 이재원은 포수로서 최고급의 타격 능력을 갖췄음을 인정받은 선수다. 현재보다 미래에 더욱 빛날 이재원의 다음 시즌이 기대되는 이유다.

한편 SK는 이재원의 입단 동기생인 유격수 김성현(100% 인상, 1억4000만원-2006년 2차 3라운드)과 후반기 28경기 연속 안타 행진으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외야수 이명기(150% 인상, 1억원-2006년 2차 8라운드)에게도 화끈한 연봉 인상을 선물했다. 2006년 신인 지명이 올 시즌 SK에게 성공작이었음을 증명하는 한 대목이다.

SK는 이들을 포함해 32명의 선수들과 재계약을 완료해 재계약 대상자 51명 가운데 34명(66.7%)과 연봉 재계약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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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연봉계약표 ⓒ 디자이너 김종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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