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긁지 않은 복권' 3인방, kt 당첨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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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조현숙 기자] 투수, 내야수, 외야수 3인 3색 유망주가 kt에서 두 번째 도전에 나선다.
프로야구 무대를 향한 '막내구단' kt 위즈의 항해가 순조롭다. kt는 지난달 28일 기존 9개팀의 20인 보호선수 외 선수를 1명씩 총 9명 특별지명했다. 이에 따라 롯데 포수 용덕한, SK 외야수 김상현, KIA 외야수 이대형, NC 투수 이성민, 넥센 투수 장시환, 두산 투수 정대현, 한화 투수 윤근영, LG 외야수 배병옥, 삼성 내야수 정현이 kt에 둥지를 틀었다.
즉시전력감으로 여겨지는 선수들 가운데 유망주 3명의 이름에 눈에 띈다. 바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높은 순위로 입단한 이성민, 정현, 배병옥이다.
이성민은 경북고와 영남대를 거쳐 2013년 NC 다이노스 우선지명으로 계약금 3억 원에 NC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첫해였던 2013년부터 두 시즌 동안 49경기 85⅔이닝 평균자책점 5.36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10경기 평균자책점 2.49, 3승 3패 1세이브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보호선수 20인 명단에 들지 못하면서 kt의 부름을 받게 되었다. 유망주를 떠나보내는 NC도 마음이 편치는 않겠지만 이성민 본인도 프로가 돼 2년간 몸담았던 팀을 떠나는 것이 마냥 편하지는 않을 것이다.
140km대 빠른 공과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주무기로 활용하며 장래가 기대되는 '영건'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kt에서는 선발 혹은 중간계투로 중용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 라이온즈의 촉망받던 내야 자원 정현도 kt로 향했다. 정현은 2013년 1라운드 8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2009년 김상수 이후 삼성이 1라운드에서 지명한 유격수였다.
정현은 2년간 13경기에서 타율 0.167 2타점을 기록했다. 김상수와 조동찬이 부상으로 결장했을 때 전력을 메워주며 눈도장을 찍었다. 퓨처스리그에서의 활약은 더 눈부셨다. 65경기 타율 0.320 1홈런 34타점 9도루로 남부리그 타율 5위에 자리했다.
전 소속팀인 삼성이 지명 당시 또래 중 최고의 유격수 요원으로 꼽았고 실제로 퓨처스리그에서도 삼성의 내야 중심을 지켰다. 따라서 kt가 미래의 주전 유격수감으로 점찍었음을 알 수 있다.
성남고 시절 '5툴 플레이어'로 명성이 자자했던 외야수 배병옥은 새 팀에서 새 기회를 찾을 수 있을까. 2014년 2차 1라운드 3순위로 LG 트윈스에 입단했지만 외야 선수층이 두꺼운 LG에서 기회를 얻지 못했다.
결국 1군 무대를 밟아보지도 못한 채 kt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퓨처스리그에서는 83경기 타율 0.286 2홈런 45타점으로 호타준족 외야수로 성장할 것이라는 일선의 기대감에 부응했다.
LG는 지난해 말 2차 드래프트에서 심재윤을 NC로 떠나보낸 이후 또다시 외야 유망주와 이별하게 됐다. 배병옥은 이성민, 정현과는 달리 친정팀에서 한 번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꽃 피우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새 보금자리에서 떨쳐버릴 수 있을지 주목해볼 만하다.
세 명의 '슈퍼루키'는 뜨거운 성원 속에 프로에 입문했다. 그러나 너무 빠른 이적으로 인해 데뷔팀이 아닌 신천지 kt에서 더 큰 꿈을 꾸게 되었다. kt에서는 미처 피지 못한 꽃봉오리를 피울 수 있을까. kt는 '긁지 않은 복권'이 당첨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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