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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톡] KIA 김민식의 속앓이 "아웃 카운트만 늘려서 미안하다"

작성일: 2017.04.22 10:3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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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식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팬들과 팀에 미안해요. 계속 아웃 카운트만 늘리고 있어서."

선발 출전이 예정된 선수들은 배정된 훈련 시간 초반에 수비와 배팅 훈련을 마치고 경기를 준비한다. 그다음에 교체 출전을 준비하는 선수들이 훈련 시간 끝까지 배팅 연습을 이어 간다. 포수 김민식(28)은 21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훈련 시간 끝까지 방망이를 놓지 못했다. '한번 더'를 외치며 훈련 시간을 꽉 채운 뒤 바쁘게 출전을 준비했다.

김민식은 올 시즌 14경기에 나서 타율 0.156 OPS 0.438 3타점을 기록했다. 포수는 수비가 우선이라지만, 타석에서도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이 컸다.

KIA 관계자는 훈련을 지켜보며 "욕심이 많은 선수인 거 같다. 포수는 다른 선수들보다 경기 전에 준비할 게 많다. 빨리 식사를 마치고 선발투수가 어떤 공이 좋은지 확인도 해야 하고, 시간이 빠듯하다. 지금 뭔가 안 맞는 게 있어서 한번 더 치겠다고 남아 있는 거 같다"며 기특해 하면서도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배팅 훈련을 마치고 나온 김민식은 "타선들이 지금 다 좋아서 못 쳐도 눈에 띄지 않지만, 너무 못 치고 있으니까 조금 더 분발해서 잘 쳐야 할 거 같아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비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도루 저지율은 85.7%에 이른다. 양상문 LG 감독은 "참 좋은 선수다. 포수치고 던지는 폼이 깨끗하다. 투수들이 흔들리니까 뛰고 안 뛰고는 차이가 크다"며 도루 저지 능력을 칭찬했다.

김민식은 "SK에 있을 때 백업으로 뛰었으니까 (후반부에) 팽팽한 경기에 나가기 위해서 수비에 초점을 맞춰 둬야 했다. 그때 수비 쪽으로 준비를 많이 한 게 지금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에서 백업으로 뛰었던 김민식은 지난 7일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은 이후 출전 횟수와 시간이 눈에 띄게 늘었다. 나카무라 다케시 배터리 코치는 체력 관리를 강조하고 있다. 김민식은 "많이 나가본 적이 없어서 날이 더워지면 체력이 떨어질 수 있고, 체력이 떨어지면 다칠 수 있으니까 체력 관리 잘하라고 강조하신다"고 밝혔다.

갑작스럽게 많은 경기를 뛰면서 체력 부담을 느끼진 않는지 물었다. 김민식은 "감독님과 코치님들은 자주 괜찮냐고 물어보신다. 그런데 늘 벤치에만 있다가 나가서 그런가. 전혀 힘든지 모르겠다. 한 경기 한 경기 재미있게 나가고 있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뜨거운 응원을 보내는 팬들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김민식은 "잘하고 있는 건 아닌데, 예쁘게 봐 주셔서 감사하다. 부족한 점 보완해서 잘할 테니까 응원 부탁 드린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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