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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 뒤 1패' 삼성, 경기에 찬물 뿌린 밀어내기 사구

작성일: 2017.04.30 17:22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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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투하는 박근홍.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만루에서 밀어내기만큼 수비하는 팀에 맥빠지는 결과는 없다. 8연패에서 힘겹게 탈출한 삼성 라이온즈가 맥빠지는 경기를 치르며 1승 뒤 다시 패배를 기록했다.

삼성은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2-13으로 졌다. 삼성은 4승 2무 20패로 시즌 첫 달을 마무리했다.

29일 삼성은 방망이가 폭발하며 홈런포를 연거푸 터뜨린 SK를 상대로 12-5 대승을 거뒀다. 외국인 선발투수 재크 페트릭은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8연패로 '늪'같은 분위기는 단번에 뜨거워졌다.

그러나 하루 만에 삼성은 대승 뒤 대패를 기록했다. 패인으로 여러 가지를 꼽을 수 있다. SK에 홈런 4개를 맞은 것, 선발투수 우규민이 흔들린 것. 그 가운데 삼성에 가장 안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 패인은 연거푸 내준 밀어내기 사구다. 

삼성은 2-7로 뒤진 6회 마운드에 박근홍을 올렸다. 박근홍은 김성현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박승욱에게 볼넷, 조용호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해 무사 만루가 됐다. 정진기를 상대로 1루수 땅볼을 유도해 홈에서 포스아웃을 만들었다.

위기 하나를 넘어간 박근홍은 최정을 상대로 6구 대결 끝에 사구를 기록했고 3루 주자 박승욱이 홈을 밟았다. 이어 김동엽과는 5구 대결 만에 사구를 허용해 조용호에게 홈을 줬다. 

2-9가 된 가운데 박근홍은 한동민을 만나 볼카운트 0-2를 만들었다. 위기를 넘어가는 듯했으나 세 번째 공이 크게 빠져 폭투가 됐다. 3루 주자 정진기가 홈을 밟았다. 삼성 더그아웃은 박근홍을 내리고 마운드에 이승현을 올렸다. 이승현은 볼카운트 1-2에서 한동민을 삼진으로 잡고 이재원을 상대로 유격수 직선타를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이승현이 호투로 불은 껐다. 그러나 이미 큰불이 지나간 자리에 패배 두 글자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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