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반등 노리는 두산, 뼈아픈 '보우덴-김명신' 이탈
작성일: 2017.05.02 17:1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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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투타 동반 침체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런대로 버텼다. 두산은 4월까지 26경기를 치르면서 12승 1무 13패를 기록하며 7위에 머물렀다. 공동 5위 넥센, 롯데와 승차는 반 경기, 4위 SK와 1.5경기로 얼마든지 뒤집을 수 있는 거리다.
5월 반등을 노리는 시점에서 보우덴의 어깨가 다시 말썽을 부렸다. 두산은 1일 보우덴과 내야수 오재일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두산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불펜 피칭을 하면서 공 22개를 던졌는데, 이후 어깨 상태가 안 좋아서 엔트리에서 빠졌다. 1일 MRI점진을 했고, 2일 박진영정형외과에서 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산은 검진 자료를 미국에도 보내 주사 치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보우덴은 개막 시리즈 등판을 앞두고 어깨 근육통을 호소해 지난달 말에야 1군에 복귀했다. 통증은 없는 상태라고 강조했지만,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다. 지난달 21일 SK전 2⅓이닝 2실점(1자책점), 27일 넥센전 4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SK전은 관리 차원에서 3이닝 50구로 제한했지만, 넥센전에서도 보우덴은 지난해 탈삼진왕을 차지한 18승 투수의 위용을 보여 주지 못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보우덴의 2번째 등판을 지켜본 뒤 "공 자체에는 힘이 있었다. 오히려 부담감이 있어서인지 힘이 많이 들어갔다. 팔은 문제가 없었다"고 했다. 그러나 보우덴은 다시 어깨 이상으로 이탈하면서 대체 선발 고민을 안겼다.
대체 선발감을 찾으려니 김명신의 부상이 뼈아프게 느껴진다. 김명신은 지난달 25일 넥센전에서 얼굴로 향하는 타구를 피하지 못해 왼쪽 광대뼈 세 군데가 골절됐다. 김명신은 2일 수술대에 오른다.
신인 김명신은 롱릴리프와 대체 선발로 활약하며 신임을 얻었다. 김 감독은 스트라이크를 던질 줄 아는 김명신의 배짱을 가장 마음에 들어 했다. 보우덴의 빈자리를 채웠던 김명신까지 빠진 상황에서 떠올릴 수 있는 대체 선발감은 고원준, 안규영, 이현호 정도다. 스프링캠프 동안 5선발 경쟁을 펼친 고졸 신인 박치국은 1군 무대의 압박감을 다 덜지 못한 상태다.
아쉬운 대로 플랜 B를 가동해야 한다. 보우덴은 같은 부위가 또다시 탈이난 만큼 이른 시일 안에 돌아올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 두산은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며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생각이다. 당분간 선발진은 더스틴 니퍼트와 유희관, 장원준, 함덕주로 버티면서 대체 선발의 깜짝 활약을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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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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