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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S] 한동근=눈물, 입지 굳히기에 나선 '한국형 감성 발라더'

작성일: 2017.05.04 16:10 심재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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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근. 제공|플레디스

[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한동근이 '한국형 감성 발라더'로서 입지 굳히기에 나섰다. 

한동근은 4일 오후 서울 삼성동 올림푸스홀에서 첫 정규앨범 '유어 다이어리(Your Diary)' 발매 기념 음감회를 열고 새출발을 알렸다. 한동근은 이날 1시간 내내 야심차면서도 설레는 표정으로 신곡을 하나하나 소개했다. 

한동근은 "단 시간 내 어마어마한 사랑을 받게 됐다. 너무 감사했다. 그래서 이번 앨범 작업에 고민이 많았다"고 밝혔다.

한동근은 지난해 8월 역주행으로 뜨거운 조명을 받았다. 2년 전 발매한 데뷔 앨범의 타이틀곡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로 각종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신보는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킨 그가 데뷔 첫 정규 앨범으로서 가치가 있다.

한동근은 "회사 식구들과 함께 우리 이름을 넣었을 때 부끄럽지 않은 곡으로 채워보자고 해 열심히 작업했다"며 "성공여부를 떠나 많은 사람들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지난해 역주행은 MBC 예능프로그램 '듀엣가요제'에서 우승하며 빼어난 가창력이 조명을 받았다. 이 때부터 과거 곡이 차트에 진입하기 시작했다. 역주행 뿐만 아니다. 그 무렵 발매된 신곡 '그대라는 사치'도 상위권에 안착하며 역주행과 정주행을 동시에 펼쳤다.

한동근은 청음회 첫 곡으로 '그대라는 사치'를 부른 뒤 "정말 큰 사랑을 받은 곡이다. 과분한 관심을 받은 곡인만큼 첫 곡으로 선보이고 싶었다. 오늘 이 무대가 어떤 자리보다 떨린다"며 웃었다. 

첫 정규 앨범에는 발라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와의 실험이 진행됐다. 재즈, 소울, 1990년대 신스팝까지 발라드로 표현할 수 있는 범주 내에서 한동근 특유의 음악을 들려주겠다는 계산이다. 타이틀곡 '미치고 싶다'는 보고 싶은 누군가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했다. 그 감성이 지나친 나머지 정말 보고 있다고 착각한다는 내용이다.

한동근은 "굉장히 어려운 곡"이라며 "들을 때 숨이 넘어갈 수도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와 '그대라는 사치'를 작곡한 제피가 만들었다. 한동근은 " '이 곡은 내가 무조건 불러야 한다. 남 주지 말고 남겨달라'고 부탁한 곡"이라며 "결국 이 노래가 타이틀곡이 됐다"고 숨은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한동근은 다수의 자작곡을 이번 앨범에 수록했고 앨범 전반에 걸쳐 프로듀싱에 참여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곡들이 마음에 든다. 제 앨범이라는 것이 부끄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한 그는 앨범 전체 평가를 "90점"이라고 말했다. 한동근은 "우여곡절도 많이 하고 액땜도 굉장히 많이 했다. 한 노래당 1점씩을 뺐다.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고 평가 배경을 설명했다.

한동근은 대중 앞에서 실력을 다시 한 번 당당히 입증하겠다는 각오다. 한국형 감성 발라더로서 입지를 굳히겠다는 마음도 크다. 

한동근은 이날 행사 자체를 "너무 영광스럽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나갔을 때 유희열 선배가 음악하면서 소원을 물었다. 나는 바로 앨범을 내는 것이라고 했는데 이 자리가 소원을 성취하는 자리"라고 속내를 밝혔다.

모든 무대를 마친 한동근은 "노래할 때 눈물이 나는 것 같았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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