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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럭스 봉쇄' LG 유강남 "감으로 낸 사인, 운 좋게 통했다"

작성일: 2017.05.05 06: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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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트윈스가 순위표 바로 위에 있는 NC 다이노스와 3연전을 우세로 마쳤다. 재비어 스크럭스를 잡은 경기는 이겼고, 놓친 경기는 졌다. 3연전 전반으로 보면 10타수 2안타 1볼넷으로 상대 4번 타자에 대한 마크는 잘 된 시리즈였다.

스크럭스는 공을 많이 보는 타자라 볼넷도 삼진도 많다. 전력분석팀의 도움을 받아 낯선 투수들을 상대로 잘 싸우고 있지만 아직 변화구의 궤적까지 파악할 틈은 없었다. LG 포수 정상호와 유강남은 이 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2일 선발 류제국은 정상호와 배터리를 이뤘다. 스크럭스에게 던진 13구 가운데 직구는 3개. 1회 안타, 4회 헛스윙 삼진 뒤 7회 홈런. 삼진도 홈런도 커브에서 나왔다. 

3일에는 임찬규(3타석 1볼넷 2삼진)와 고우석(삼진)이 유강남과 호흡을 맞춰 스크럭스를 상대했다. 임찬규는 첫 타석에서 커브로 볼넷을 내줬지만 다음 두 타석에서는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잡았다. 고우석만 직구 6개로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 LG 유강남(왼쪽)과 고우석 ⓒ 곽혜미 기자
4일 다시 마스크를 쓴 유강남은 차우찬-최동환과 함께 스크럭스를 4타수 4삼진으로 완벽히 봉쇄했다. 3회와 5회 2스트라이크 이후 슬라이더를 몸쪽으로 붙여 스크럭스를 얼어붙게 했다. 

1-2로 진 2일 경기에서 류제국은 7회 스크럭스에게 커브를 연속해서 던지다 홈런을 맞았다. 스크럭스는 경기 후 "4회 커브에 헛스윙했기 때문에 다시 당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얘기했다. 

그런데 유강남은 3일(13-0 승리)과 4일(4-3 승리) 경기에서 임찬규의 체인지업, 차우찬의 슬라이더로 연속 삼진을 유도했다. 과감한 사인에 대해 유강남은 "변화구를 많이 쓰려고 계획은 했다. 그래도 변화구만 던진 건 아니다. 감각적으로 사인을 낸 건데 잘 먹힌 거 같다. 운이 좋았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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