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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치 안 내린 kt, 3연패 부른 자충수

작성일: 2017.05.06 19:5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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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외국인 투수 돈 로치(오른쪽)는 6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와 경기에서 시즌 3번째 패배를 안았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건일 기자] 흔들리던 선발투수 돈 로치를 내리고 불펜 투수 심재민을 올렸으면 어땠을까. 6일 경기를 내준 kt는 이 생각을 할 법 하다.

kt는 6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와 경기에서 7회 한꺼번에 4점을 허용해 3-5로 졌다. 3연패에 빠졌고 13승 18패가 돼 공동 8위였던 한화에 밀려 단독 9위로 떨어졌다.

선발투수 로치는 시속 150km를 넘는 빠른 투심 패스트볼을 무기로 땅볼을 양산해 지난 6경기에서 2승(2패)을 챙겼다. 땅볼 뜬공 비율이 2.08로 리그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이날 역시 땅볼 유도로 한화 타선을 틀어막았다. 4회까지 아웃카운트 12개 가운데 8개를 땅볼로 만들었다. 5회 하주석에게 솔로 홈런을 맞긴 했으나 6회까지 3-1 리드를 지켰다. 6회 아웃카운트 3개 모두 땅볼로 만들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로치는 선두 타자 양성우를 볼넷으로 내보내 위기를 맞았다. 다음 타자는 앞선 타석에서 홈런을 맞았던 하주석이었다.

kt 벤치는 이 때 움직였다. 투구 수가 96개였고, 불펜에 언더핸드스로 엄상백과 왼손 투수 심재민을 대기시켜 놓은 터라 여차하면 교체가 가능했다.

그런데 교체를 하지 않고 그대로 밀고 갔다.

결과적으로 로치를 밀고 간 선택은 악수가 됐다. 볼 카운트 3-1에서 던진 시속 148km 패스트볼이 통타당해 다시 한 번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홈런으로 이어졌다.

로치는 뒤이어 정근우에게 홈런을 맞아 순식간에 3-4로 역전을 허용했다.

로치는 장민석과 송광민을 연속해서 내야 안타로 내보내고 추가 실점했다. kt 벤치는 3-5로 점수 차이가 벌어지고 나서야 로치를 내렸다. 점수는 9회까지 바뀌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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