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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에이스 조정훈 복귀 기지개…'조심 또 조심'

작성일: 2017.05.10 06:0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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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정훈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 3경기에 출전해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긴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조정훈은 지난달 22일 복귀전을 시작으로 퓨처스리그 3경기에 등판해 던지면서 투구 내용이 나아졌다.

첫 경기에선 SK에 ⅔이닝 2실점으로 쓴잔을 마셨으나 지난달 29일 KIA와 경기에선 2이닝 동안 탈삼진 세 개를 잡으며 실점하지 않았다.

지난 8일 '먼데이 나이트 베이스볼'로 펼쳐진 고양과 경기에선 2⅔이닝을 던지며 1실점, 탈삼진은 4개를 뽑았다. 삼진 모두를 조정훈 특유의 낙차 큰 포크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1군 복귀에 한 걸음 다가섰다.

이날 경기가 중계 방송돼 조원우 롯데 감독은 조정훈이 던지는 공을 눈으로 봤다. 동시에 이날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한 노경은도 확인했다. 노경은은 4이닝 동안 만루 홈런을 포함해 홈런 2개를 허용하고 9피안타 3볼넷 9실점(8자책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합격점을 내리진 않았다.

조 감독은 "경기를 봤는데 아직까지 완전히 공을 채지 못하는 것 같아 보였다. 사실 정훈이나 (노)경은이에게 어제(8일) 경기가 포인트였는데 아직 몸이 올라오지 않는다"고 아쉬워했다.

조정훈은 용마고를 졸업하고 2005년 롯데에 2차 신인드래프트 전체 1번으로 지명받은 유망주 출신 오른손 투수로 낙차 큰 포크볼을 주 무기로 2009년 공동 다승왕(아킬리노 로페즈, 윤성환) 영예를 안았다. 그해 탈삼진은 175개로 리그 2위였다.

하지만 2010년을 끝으로 팔꿈치 부상 때문에 정규 시즌에서 공을 내려놓았다. 2010년 8월, 2013년 11월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고 2015년 시범경기에 복귀했으나 경기를 마치고 또 팔꿈치에 통증이 생겨 구단과 상의 끝에 선수 생활을 걸고 세 번째 수술대에 올랐다. 조정훈 스스로 돌아오고자 하는 의지와 구단이 기다리겠다는 뜻을 맞췄다.

조정훈이 돌아온다면 올 시즌 롯데에 큰 힘이다. 선발은 물론 롱릴리프, 중간 계투까지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조 감독은 "부상 복귀하고 처음 던져서 그런지 스스로 조심스러워 하는 것 같다"고 설명하면서 "완전히 좋아질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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