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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L 영상] 빛나는 펠라이니의 머리, 맨유가 버릴 수 없는 이유

작성일: 2017.05.12 06:00 정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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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마루안 펠라이니의 머리가 다시 빛났다. 결정적인 순간에 머리로 골을 터뜨리면서 맨유의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 티켓을 선물했다.

맨유는 12일 오전 4시 45분(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2차전에서 전반 17분 마루안 펠라이니의 골로 셀타 비고와 1-1로 비겼다. 하지만 맨유는 합계 2-1로 셀타 비고에 앞서면서 UEL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무게감이 상당히 큰 경기에서 펠라이니가 한 방을 터뜨렸다. 승리가 절실한 셀타 비고는 원정에서 강한 압박을 펼치며 맨유를 괴롭혔다. 경기 초반엔 셀타 비고가 에르난데스, 아스파스의 슛으로 기선을 제압하기도 했다. 맨유도 조금씩 반격을 펼치려고 했으나 셀타 비고의 압박에 좀처럼 전방으로 올라서지 못했다.

여기서 펠라이니가 맨유에 천금 같은 골을 안겼다. 전반 17분 마커스 래쉬포드가 측면으로 빠진 후 페널티 박스에 진입한 펠라이니의 머리를 향해 크로스를 올렸다. 볼 위치를 포착한 펠라이니는 정확하게 헤더로 연결, 셀타 비고의 수문장 알바레스를 뚫고 골을 터뜨렸다. 셀타 비고의 계속된 공세로 분위기가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에서 나온 귀중한 골이었다.

이 골을 기점으로 셀타 비고는 마음이 다급해졌고, 공격은 자연스레 위력이 부족했다. 전반 42분 바스의 헤더를 제외하면 별다른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중원에서 만들어주려는 플레이는 펠라이니와 안데르 에레라의 힘에 밀리면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특히 펠라이니가 강한 몸싸움으로 부딪히자 셀타 비고는 주로 측면 공격에 의존해야 했다.

펠라이니의 골은 팀의 UEL 결승 진출에 기여한 것뿐만 아니라 자신의 불안한 입지를 다져줄 수 있는 골이기도 했다. 펠라이니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27경기에 나섰지만 교체 투입이 무려 10번이나 될 정도로 확실한 주전 자리를 차지하진 못했다. 특히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면서 폭력적인 행동을 하기도 했다. EPL 26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더비전에선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머리로 가격했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3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징계를 당한 펠라이니를 향해 영국 언론들은 그를 크게 비판했고, 시즌 종료 후 그의 방출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제 무리뉴 맨유 감독은 펠라이니를 UEL에 중용하면서 그를 굳게 신뢰했다. 그리고 펠라이니는 이번 경기에서 헤더를 작렬, 팀을 UEL 결승에 올려놓으면서 자신에 대한 무리뉴 감독의 신뢰와 맨유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영상] 결승에 조금 더 다가가는 펠라이니의 선제골! ⓒ스포티비뉴스 정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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