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메이저리그 첫 홈런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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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김건일 기자]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때려내며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의미가 내포된 활약이기에 더 값지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강정호가 상대한 투수들 가운데 메이저리그 '에이스'급은 없었다. 그러나 이날 강정호가 상대한 선발 마이클 와카는 세인트루이스의 신흥 에이스로 떠오르는 투수다.
최고 97마일(156km)의 빠른 공을 자랑하며 지난 2013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올 시즌 애덤 웨인라이트가 이탈한 에이스 공백을 메우게 될 선수다. 그런 와카에게 강정호는 3번째 타석에서 깔끔한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강정호가 홈런을 때려낸 트레버 로젠탈은 와카 이상의 이름값을 보유한 선수다. 최고 100마일(160km)의 빠른 공을 보유한 로젠탈은 지난 시즌 45세이브를 수확하면서 내셔널리그 구원 투수 2위에 오른 '특급 마무리'다.
로젠탈은 이날 경기 전까지도 11경기에서 8세이브를 수확했고 평균 자책점은 0.77에 그쳤다. 특히 올 시즌 피홈런은 없었으며 지난해 피홈런은 단 2개뿐이었다. 강정호는 로젠탈의 초구를 받아쳐 시즌 첫 번째 블론세이브를 안겼다.
또한,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최고 포수 야디어르 몰리나를 상대로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는 사실 역시 눈길을 끈다. 몰리나는 7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면서 특급 포수 반열에 올랐고, 투수 리드와 도루 저지가 일품인 포수다.
강정호는 와카와 로젠탈에게 각각 안타와 홈런을 뽑아냈지만, 몰리나와 상대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강정호가 7회 와카로부터 때려낸 안타는 93마일(149km) 빠른 공을 통타 만들어냈다. 또한, 9회 때려낸 메이저리그 첫 홈런은 82마일 초구 커브를 때려낸 결과다. 5타수 2안타. 4할의 타율로 몰리나와의 두뇌싸움에서 승리한 셈이다.
강정호는 같은 지구에 소속된 세인트루이스와 많은 경기를 펼치게 된다. 1위 팀, 그리고 핵심 선수들을 상대로 보여준 좋은 모습은 강정호가 어느 팀을 상대로도 자신감 있게 경기에 임할 수 있는 좋은 영양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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