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백 사장의 약속…GSP는 안 믿고, 마이아는 믿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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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영상 윤희선 PD·글 이교덕 기자]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말을 쉽게 바꾼다. 흥행을 위해서라면 철면피가 될 수 있다.
"사고뭉치 존 존스를 다시는 메인이벤트에 올리지 않겠다"고 했던 게 지난해 7월. 하지만 화이트 대표는 언제 그랬냐는 듯, 존스를 오는 7월 30일(이하 한국 시간) UFC 214 마지막 순서에 넣었다.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와 다시 붙였다.
조르주 생피에르는 화이트 대표의 성향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마이클 비스핑과 생피에르의 미들급 타이틀전을 취소한다"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지 않는다.
화이트 대표는 생피에르가 오는 10월까지 경기를 못 뛴다며 시간을 끌자, 지난 11일 폭스스포츠 호주의 'UFC 파이트 위크'와 인터뷰에서 "내가 생피에르의 경기를 결정했다. 우리는 기자회견까지 열었다. 오는 7월 경기를 예정하고 있었다. 이제 비스핑은 타이틀전을 치러야 한다. 우리는 생피에르를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랭킹 1위 요엘 로메로에게 타이틀 도전권을 넘기겠다고 발표했다.

생피에르는 지켜보자는 태도다. 지난 12일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아직 난 비스핑을 원하고, 비스핑도 날 원한다. 화이트 대표가 감정적으로 반응했다. 아무래도 날 압박하려고 그런 말을 하는 것 같다"고 했다.
비스핑과 미들급 타이틀전의 불씨가 남아 있다고 보고 있다.
화이트 대표의 말을 철석같이 믿는, 아니 믿어야 하는 선수도 있다. 지난 14일 UFC 211에서 호르헤 마스비달에게 판정승하고 화이트 대표에게 웰터급 타이틀 차기 도전권을 약속받은 데미안 마이아다.
약속대로면 마이아는 웰터급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와 다음 경기에서 맞붙는다.
마이아는 UFC 211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믿어야지. 믿는 수밖에 다른 방법이 있나? 난 그의 말을 믿어야 한다. 7연승을 했다. 누가 그런 일을 해냈는가? 스티븐 톰슨 정도? 나처럼 타이틀 도전권을 받기까지 험난한 길을 걸어온 선수는 없다. 난 화이트 대표의 말대로 타이틀전이 실현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불안 요소가 남아 있다. 마이아가 흥행을 위해서 무리하게 독설가로 변하진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홍보에 전념하지 않을 것이다. 돈 때문에 독설가가 되지 않겠다. 난 나다. 많은 사람들을 위해, 내 아이들을 위해 난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화이트 대표가 반길 만한 말은 분명 아니었다.
소신을 지키겠다는 마이아는 흥행 때문에 화이트 대표의 마음이 바뀌지 않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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