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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에이스 허프의 진짜 시즌은 이제 시작

작성일: 2017.06.03 06: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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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취재 신원철 기자/ 영상 송경택 PD] LG 왼손 투수 데이비드 허프는 지난해 반 시즌 활약만으로 에이스라는 칭호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무릎 부상으로 시작이 늦었던 올해에는 첫 3경기에서 전부 졌고, 5점대 평균자책점에 그치면서 불안감을 노출했습니다. 우려는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1일 넥센을 상대로 116구를 던지면서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거뒀습니다.

허프의 진짜 실력이 나왔습니다. 단지 4경기 만에 첫 승을 올려서만은 아닙니다. 구속 유지 능력이 돋보였고, 투구 패턴을 바꾼 것이 효과를 봤습니다.

허프는 지난달 26일 SK전에서 마지막 7회 142~143km의 직구 구속을 기록했습니다. 1일 허프의 직구 평균 구속은 145.6km가 찍혔습니다. 경기 끝까지 힘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허프는 9회에도 144~147km의 직구 구속을 유지했습니다.

초구 선택 폭을 넓혀 타자들의 머리 속을 복잡하게 만들었습니다. 지난해는 절반 이상이 직구였는데, 올해는 직구를 줄이고 커터와 체인지업을 늘렸습니다.

왼손 타자 상대 약점도 보완했습니다. 넥센이 고종욱과 서건창, 김웅빈과 채태인, 이정후까지 5명의 왼손 타자를 내세웠지만 허프의 방패는 강했습니다. 왼손 타자 상대로도 투구 패턴을 바꿨는데요. 이때도 커터와 체인지업을 늘려 수 싸움에서 이길 수 있었습니다.

LG 강상수 투수 코치는 허프가 첫 2경기에서 연패한 것을 두고 "아직 실전에 적응하는 과정이라고 본다"며 낙관론을 폈습니다. 이후 2경기에서 허프는 7이닝 3실점, 9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 LG 데이비드 허프 ⓒ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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