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이슈] 7개국 단교 선언…2022년 카타르 월드컵 취소되나
작성일: 2017.06.06 16:41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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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권 7개국, 카타르와 단교 선언…월드컵 준비 차질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 바레인, 이집트 등 아랍권 7개국이 5일 카타르와 전격 단교를 선언했다. 카타르가 테러리즘과 극단주의 조직을 지원하며 안보를 불안하게 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해당 국가들은 자국 내 카타르 외교관 철수를 명령했고 항공기와 선박 운항까지 중단시키고 있다.
이번 단교 선언으로 카타르는 2022년 월드컵 준비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사우디를 거쳐 육로로 수입한 경기장 건설용 자재 반입이 차단됐기 때문이다.
카타르는 2010년 서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월드컵 축구 개최지로 선정됐다. 당시 개최지 투표 과정에서 ‘뇌물’을 제공했다는 스캔들이 확산되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월드컵 개최를 인정받았다. 그러나 인구 약 230만 명의 소국인 데다 고온 다습한 사막성기후 등 월드컵을 치를 여건이 갖춰지지 않았다는 비판은 끊이지 않았다.

◇ 당장 수면위로 떠오른 문제…‘최초 피해자’ 한국
7개국 단교 선언으로 가장 먼저 피해를 본 국가는 한국이 됐다. 슈틸리케호는 14일 카타르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8차전을 치르기 위해 아랍에미리트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8일 이라크와 친선경기 이후 카타르로 이동하려 한 한국은 단교 조치로 항공편이 취소됐다. 한국은 제3국을 거쳐 카타르로 입국할 가능성이 크다.
선수들의 시차 적응과 컨디션 조절, 카타르 현지 적응 훈련 등을 고려하고 스케줄을 짠 한국은 애초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최상의 경기력을 펼치기 위해 일찌감치 훈련을 떠난 뜻밖의 악재와 직면한 셈이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취소로 이어질까
물론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 당장 취소가 될지는 불확실하다. FIFA는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아직 할 말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지구촌의 축제’가 반쪽짜리 월드컵으로 치러질 위기에 빠진 점은 분명하다.
실제로 월드컵 개최가 무효가 된 사례가 있다. 콜롬비아는 1986년 월드컵 개최를 승인받았다. 그러나 콜롬비아가 경제적인 이유로 개최권을 반납하면서 개최국이 멕시코로 급하게 수정된 전례가 있다. 카타르의 테러 지원이 심각한 수준으로 판명될 경우 FIFA는 ‘힘든 결정’을 하게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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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근 기자 jhg@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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