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정용운, '볼넷' 관점 변화가 만든 선순환
작성일: 2017.06.13 06:00
박성윤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제작 김소라 PD, 글 박성윤 기자] 볼넷을 줄이는 건 모든 투수의 숙제입니다. 제구가 약한 투수들은 볼넷을 주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데요. KIA 타이거즈 정용운은 볼넷에 대한 관점을 바꿔 최근 호투를 펼치고 있습니다. "주면 안 돼"가 아닌 "줄 건 주자"가 정용운이 볼넷을 보는 관점입니다.
정용운은 11일 광주에서 열린 넥센과 경기에서 7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승을 챙겼습니다. 3피안타 3볼넷만을 내주며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넥센 타선을 꽁꽁 묶었습니다.
원래 정용운은 제구에 약점이 있는 투수였습니다. 데뷔 시즌부터 볼넷 '남발'로 위기를 자초하며 스스로 무너졌습니다. 2009년 정용운은 9이닝당 13.5개 볼넷을 기록했고 2010년에는 10.13개를 내줬습니다. 2016년에는 조금 나아졌지만 8.31개로 적지 않은 볼넷을 허용했습니다. 그런데 올 시즌 정용운은 4.82개로 수치를 크게 줄였습니다.
볼넷이 줄어든 이유. 정용운의 마음가짐이 바뀌었습니다. 정용운은 "입단 때는 볼넷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어서 주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이제는 오히려 주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줄 건 주고 막을 건 막고'라는 생각이 마운드에선 정용운 마음을 더 차분하게 만들었습니다.
홀가분하게 볼넷을 주고 막을 타자를 막는 투구 내용으로 정용운은 데뷔 첫 승리를 챙겼습니다. 데뷔 첫 승리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이어졌는데 자신감을 바탕으로 투구 밸런스가 좋아졌습니다. 밸런스가 더 좋아지자 제구도 잘됐습니다. 볼넷을 보는 관점 하나가 바뀌었을 뿐인데 선수는 그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KIA 5선발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정용운은 2009년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 멤버지만 무명 선수에 가까웠습니다. 데뷔 9년 만에 허물을 벗고 나와 화려한 날갯짓으로 정용운 이름 석 자를 세상에 알리고 있습니다. 정용운이 앞으로 어떤 투구 내용으로 KIA 선두 수성에 힘을 보탤 수 있을까요. 야구팬들이 힘찬 투구를 하는 그의 왼팔에 주시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성윤 기자 ps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SPORTS TIME(구) 관련 기사
추천 콘텐츠
-
[나고야 NOW] 日 꺾은 강이슬·이해란이 말한 12년 만의 金…“팀 스포츠의 힘 보여줬다”
2026-09-27
-
한국 최강자 만나고 싶다더니 10-2 압승…"학원 때문에 하루 1시간 훈련" 日 11세 천재의 강심장 "별로 긴장 안 했다"
2026-09-27
-
포르쉐서 10년 뛴 베테랑이 왜 '신생팀' 제네시스 택했나…"韓 브랜드 최초 르망, 역사의 첫 줄 쓰고 싶었다"
2026-09-27
-
[나고야 NOW] ‘24점’ 日 폭격한 이해란…“커리어에서 가장 기쁜 순간”
2026-09-26
-
[나고야 NOW] “우리도 조금은 의심했다”…강이슬, 12년 만의 金으로 증명한 ‘원팀'의 힘
2026-09-26
-
[나고야 NOW] 김영범 "이제 좀 거슬리는 선수 됐구나" 자신감…'0.02초' 벌써 2주 뒤 목표 설정 "아시아 신기록 깨겠다"
2026-09-26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