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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투게더] 이승준편③ - '애국가만 들으면 눈물이' 이승준이 말하는 태극마크와 3대3 (영상)

작성일: 2017.07.14 06:05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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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최근 3대3 농구를 2020년 도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도 재빠르게 3대3 농구위원회를 구성해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및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이승준, 최고봉, 신윤하, 남궁준수로 구성된 대표팀은 지난달 프랑스 낭트에서 열린 3대3 국제농구연맹 월드컵에 처음 출전했다. 스포티비뉴스는 ‘마흔’이라는 적지않은 나이에 3대3 농구 태극마크를 단 이승준과 특별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농구’라는 공통분모 아래, ‘농구’의 부흥을 위해, 이승준은 농구 동호회를 찾아 깜짝 게릴라 이벤트를 펼치기도 했다.

① '꿈이야 생시야' 국가대표 이승준의 깜짝 등장에 놀란 동호인들
② '앨리웁 플레이, 참 쉽죠?' 이승준과 함께하는 농구 게임
③ '애국가만 들으면 눈물이' 이승준이 말하는 태극마크와 3대3
④ '제2의 농구인생' 이승준, 여전히 '화려 그 자체'

▲ 포즈잡는 이승준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 배정호 기자 ·영상 한희재,정찬,임창만 기자] “안녕하세요 3대3 농구 국가대표 이승준입니다.” 

마흔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 이승준이 3대3 농구 국가대표로 다시 한번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승준은 지난 2015-16시즌을 끝으로 정든 코트를 떠났다. 체중도 줄고 현역시절보다 근육도 빠졌지만, 농구를 사랑하는 마음은 여전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았다. 이승준은 ‘농구’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갔다. 최근에는 일본에 있는 3대 3프로리그에 참가 중이라 경기가 잡힐 때마다 일본으로 날아가 뛰고 왔다. 

몸이 예전 같지 않지만, 이승준에게는 또 다른 목표가 생겼다. 최근 3대3 농구가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과 2020년 도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어본 이승준의 첫 번째 목표는 2018년 자카르타 올림픽 금메달 획득이다. 

“금메달 따고 싶다! 꼭. 그리고 기회가 되면 2020년 도쿄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꼭 나가고 싶네요.” 

한국을 포함해 헝가리, 미국, 싱가포르 등 각국의 많은 리그 경험을 했지만, 이승준에게 태극기가 달린 유니폼은 특별했다. 그는 “많은 유니폼을 입어봤지만, 진짜로 대한민국 농구 국가대표팀 유니폼은 특별해요”라며 웃었다. 

“특히 애국가를 들으면 아직도 눈물이 나요.” 

이승준은 최근 부쩍 한국어가 늘었다. 의사소통에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얼큰 순댓국. 이미 한국 사람이 다됐다.

지난달 참여한 3대3 월드컵에 관해 이야기했다. 

“정말 달라요. 10분이 마치 40분처럼 느껴져요.” 

그만큼 체력 비중이 높은 종목이었다. 몸싸움도 치열했다. 공수전환도 빨랐다. 공도 일반 농구공과 달리 작았다. 크기는 작았지만, 무게는 같았다.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전해줬다. 

“밖에서 하잖아요.  분명 포물선을 높게 쐈는데 바람 때문에 흔들려서 공이 들어가질 않는 거예요.” 

일반 농구와 달리 3대3 농구는 개인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가드, 포워드, 센터가 구분되어 있지 않고 두루두루 잘해야 한다. 이승준은 기자에게 특이한 기술들을 보여줬다. 분명 일반 농구에서는 ‘워킹 바이얼레이션’이 되는 플레이지만 3대3 농구에서는 허용되는 기술들이었다. 

경기장 분위기도 이승준에게 딱 맞았다. 장내 아나운서 대신 일반 DJ들이 흥을 돋웠다. “흥겨운 댄스음악을 들으면서 덩크슛을 꽂아 넣으면 그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어요. 피가 끓어오른다니까요.”

농구장, 음식점, 길거리 이승준과 함께 하는 곳이면 어디든 많은 사람이 그를 알아봤다. “이승준 선수 아니세요?” 

많은 사람의 사인 요청도 그는 흔쾌히 받아들였다. 

“제 나이가 2020년이면 마흔셋이 되잖아요. 근데 기회가 되면 꼭 올림픽에 나가보고 싶어요. 우리나라 농구가 올림픽에 못 나간 지 벌써 21년이 지났잖아요. 예전만큼 농구 인기가 떨어져서 아쉬워요. 농구 부흥을 위해서라도 꼭 올림픽에 출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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