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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노트] '예비 FA' 손승락, 6년 연속 10S 도전

작성일: 2015.05.17 10:03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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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현철 기자 정리] 이 기록을 달성한다면 확실하게 검증된 마무리로서 자리를 굳건히 할 수 있다. 또한 그는 올 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다. 그만큼 선수 본인의 동기 부여도 클 수 밖에 없는 시즌. 넥센 히어로즈 마무리 '락앤락' 손승락(33)이 6년 연속 10세이브 기록을 눈앞에 뒀다.

2005년 현대에 입단한 뒤 한동안 싹이 보이는 선발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던 손승락. 경찰청 제대 직후인 2010시즌 개막 전만 해도 손승락은 선발 투수 후보 중 한 명이었으나 마땅한 마무리가 없던 팀 사정 상 갑작스레 보직을 변경했다. 그리고 손승락의 야구 인생은 클로저로서 꽃을 피웠다.

마무리 보직 변경 첫 해 26세이브를 올리며 전년도 구원왕 이용찬(현 상무, 두산)을 제치고 타이틀 홀더가 된 손승락은 이후 매년 꾸준하게 두 자리 수 세이브를 올렸다. 특히 2013시즌에는 46세이브를 올리며 히어로즈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동시에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지난해에도 32세이브를 올렸으나 평균자책점이 4.33에 달하는 등 불안한 투구내용으로 '승락극장'이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을 얻었던 손승락. 16일까지 손승락의 올 시즌 성적은 17경기 1승1패9세이브 평균자책점 2.41에 이닝 당 주자 출루 허용(WHIP) 0.80, 피안타율 0.185로 좋은 편이다. 시즌 초반 좌충우돌하던 팀도 최근 3연승으로 안정세를 찾으며 손승락에게 더 많은 세이브를 제공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 손승락이 만약 17일 한화전에서 세이브를 올린다면 이는 6년 연속 10세이브 기록이다. KBO리그에서 6년 연속 10세이브 이상을 거둔 투수는 단 두 명 뿐. 한-미-일 프로야구를 모두 경험한 동시에 호주 야구까지 진출한 '대성불패' 구대성(전 한화)과 두산-KIA-LG에서 활약했던 마무리 진필중(현 SPOTV 해설위원)이다. 구대성은 2001~2005년 해외 무대 진출 시절을 제외하고 1994년부터 2007시즌까지 9년 연속 10세이브를 올렸고 진필중은 1998년부터 2004년까지 7년 연속 기록을 가졌다.



'강화유리 돌부처' 오승환(한신)은 2010년 부상 여파로 4세이브에 그쳐 5년 연속 10세이브 기록(2005~2009)으로 손승락과 동률이다. 어느덧 30대 베테랑 투수가 되었으나 구위는 아직 나쁘지 않은 손승락.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예리한 슬라이더다. 함께 구원왕 경쟁을 했던 이용찬은 손승락의 슬라이더에 대해 “좋을 때는 140km까지 나올 정도로 빠르고 예리하다. 가질 수 있다면 가장 갖고 싶은 승락이 형의 장점”이라며 칭찬했다.

또한 손승락이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다는 점도 눈여겨볼 법 하다. 6년 연속 10세이브를 달성한다면 이 또한 커리어에 금자탑이 될 만 하다. 현대의 해체 후 히어로즈가 선수단을 승계하며 신생팀으로 창단하기는 했어도 손승락은 현대에서 데뷔해 사실상 한 팀에서 꾸준하게 뛴 '원 팀 플레이어'다. 한 팀의 프랜차이즈 투수로 봐도 무방하다. 그만큼 기록을 달성한다면 손승락의 시장 가치는 상징성 면에서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

물론 선결과제는 시즌 내내 믿음직한 투구 내용을 보여주는 것이다. 계투 불신의 시대. 부침이 있기는 했어도 꾸준히 한 팀의 클로저로서 2010년대 KBO를 대표하는 마무리로 자리잡은 손승락은 또 하나의 대기록으로 걸출한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까.

[사진] 손승락 ⓒ SPOTV NEWS 한희재 기자

[영상] 손승락 시즌 7세이브 영상 ⓒ SPOTV NEWS 영상편집 김용국

[자료] SPOTV 게임노트 에디터 이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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