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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4분 만에 2골' 포항, 광주 상대로 '한 편의 호러쇼'

작성일: 2017.08.02 21:26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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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포항, 조형애 기자] 한 마디로 설명이 힘든 경기였다. 끌려다가 PK골까지 내준 포항. 5연패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지만 극장 골 2방이 연달아 터지며 한 편의 드라마같은 승리를 안았다.

포항은 2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4라운드에서 광주FC를 3-2로 꺾었다. 5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추가한 포항은 10승 2무 12패, 승점 32점이 됐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려던 광주는 4승 7무 12패 승점 19점에 머물렀다.

전반 7분 선제골을 뽑아냈지만 포항 흐름이 좋지 않았다. 전반 24분 자책골로 동점을 내준 뒤 내내 주도권을 내줬다. 볼을 돌리면서 상대를 끌어내린 광주가 한 번에 포항 뒷공간을 노리면서 심심찮게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측면 공격 이외 이렇다 할 공격 루트를 찾지 못한 포항이 사실상 버티다시피한 전반이었다.

결국 광주는 후반 결실을 봤다. 비디오판독으로 페널티 킥을 얻어낸 광주는 침착하게 역전 골을 뽑아냈다.

사실상 흐름이 넘어간 상황이었다. 스틸야드는 찬물을 끼얹은듯 차갑게 가라안았다. 하지만 천적은 천적이었다.

상대전적 8승 5무로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었던 포항은 이후 2분 만에 동점 골을 뽑아내더니, 결국 역전골까지 만들어냈다. 양동현을 대신해 원톱에 출격한 룰리냐가 역전 골을 만들어냈다.

순식간에 재역전을 일궈낸 포항은 언제그랬냐는 듯 다시 기세를 올렸다. 결국 포항은 분풀이 쇼에 가까운 2골로 승리를 지켜냈다.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본다. 기회를 잘 노렸으면 한다"며 의지를 다졌던 광주 남기일 남독이었지만, 결국 천적의 굴레는 이번에도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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