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K리그 리뷰] '무더위보다 뜨거운 열정' 울산, 전북에 1-0 승리

작성일: 2017.08.06 20:49 유현태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득점에 성공한 이종호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전주, 유현태 기자] 울산이 전북을 꺾었다. 선두권 다툼은 끝나지 않았다.

울산 현대는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5라운드 전북 현대와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과 김신욱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최 감독은 "고민은 했지만 이동국을 선발로 기용했다. 홈 경기에선 적극적으로 나서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 어느 정도 부담은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수비형 미드필더 3명을 동시에 기용한 것은 처음 봤다"며 중원 싸움에서 밀리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중원에는 신형민과 이재성이 출격했다.

울산 김도훈 감독도 강수를 뒀다. 김 감독은 "전북은 홈에서 강하게 나온다. 지난 맞대결에서 세컨드볼 다툼, 미드필더 싸움에서 져서 고전했다"면서 박용우-김성환-정재용으로 중원을 꾸린 이유를 설명했다. 최전방에 191cm의 장신 수보티치를 기용해 높이에도 신경을 썼다.

▲ 전북 vs 울산 선발 명단

전반 - 울산의 오르샤, 전북의 이동국

선두권 다툼을 벌이는 두 팀의 대결다웠다. 경기 초반부터 경기는 치열했다. 수비수들은 적극적으로 앞으로 나서면서 공을 끊었다. 주도권 다툼에서 지지 않겠다는 의지가 느껴졋다. 

전북은 로페즈와 한교원을 활용해 측면 공격을 적극적으로 펼쳤고, 울산은 포스트플레이를 펼친 수보티치를 중심으로 김승준, 오르샤가 빠른 역습을 전개해 반격했다. 전반 20분까지 두 팀은 손을 맞잡고 힘 대결을 펼쳤다. 워낙 팽팽한 경기 양상에 결정적인 기회는 없었다.

점차 중원 숫자 싸움에서 유리한 울산이 경기 양상을 주도했다. 왼쪽 측면에 배치된 오르샤의 빠른 돌파가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오르샤는 전반 26분 김성환의 스루패스를 받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중앙으로 컷백 크로스를 했다. 수보티치가 달려들며 왼발에 그대로 맞췄지만 골대를 살짝 빗겨갔다. 전반 30분에도 오르샤가 왼쪽 측면을 뚫고 수보티치에게 정확한 패스르 연결했지만 수보티치의 슛이 정확하지 않았다.

울산은 거친 수비로 전북은 로페즈와 한교원이 돌파를 막았다. 전반 30분이 넘어가면서 전북에 흐름을 넘겨줬다. 이동국을 중심으로 전북의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김신욱과 이동국이 울산의 두 명의 중앙 수비수와 맞대결을 펼치면서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37분 이동국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허용했다. 거친 몸싸움 끝에 리차드를 떨친 이동국이 김신욱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로 맞섰다. 그러나 타이밍 좋게 대시한 조수혁 골키퍼에게 슛이 걸렸다. 

전반 39분에도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북은 로페즈의 크로스를 김신욱이 원터치패스로 연결해 이동국이 찬스를 잡았다. 이동국은 수비수를 제친 뒤 슛을 날렸지만 골대 밖으로 흘렀다.

▲ 이재성(왼쪽)과 오르샤의 치열한 공 다툼. ⓒ한국프로축구연맹

후반 - 공세 강화한 전북, 결과 만든 이종호 한 방

홈에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며 전북이 거센 공세를 펴기 시작했다. 후반 5분 한교원을 빼고 이승기를 투입했다. 로페즈가 한교원이 뛰던 오른쪽으로 옮기고, 이승기는 왼쪽으로 배치됐지만 중앙으로 적극적으로 이동하면서 중원 싸움에 가세했다.

전북이 먼저 찬스를 잡았다. 후반 6분 이동국이 이승기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아 왼발 슛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전북이 공격의 고삐를 당기면서 경기는 뜨거워졌다. 두 팀이 공격을 주고받았다.

오르샤의 빠른 발을 살려 울산이 반격했다. 후반 12분 오르샤가 공을 지키며 수보티치에게 패스를 연결했지만 수보티치의 슛이 부정확했다. 1분 뒤엔 오르샤가 신형민을 뚫고 중앙선부터 단독 돌파했다. 오른쪽 측면을 완전히 뚫고 강력한 슛을 날렸지만 홍정남 골키퍼의 정면으로 흘렀다.

전북도 공세를 강화했다. 후반 15분 로페즈가 슛을 날렸으나 수비에 막혔고, 이어진 코너킥도 수비수 이재성이 머리에 맞췄지만 골대를 살짝 넘었다. 후반 23분 김신욱이 과감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맞고 굴절됐다.

난타전이 벌어졌다. 무더위에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했지만, 두 팀이 공세를 늦추지 않은 탓이다. 빠른 공수 전환과 공간을 활용한 패스로 공격을 주고받았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은 수비수들이 마지막 순간 결정적인 기회들을 끊어 냈다.

후반 30분 버티고 버틴 울산이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이명재의 크로스를 이종호가 마무리했다. 전북 수비의 집중력이 순간적으로 깨진 순간이었다.

울산은 전북의 파상공세를 몸을 던져 막았다. 전북은 지친 로페즈와 이동국을 빼고 정혁과 에델을 투입하면서 활기를 불어 넣으려고 했다. 전북의 공격이 울산의 목에 와 닿았다. 후반 42분 에델이 오른쪽 측면을 뚫고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으나 조수혁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44분 김진수, 정혁이 연이어 슛을 날렸지만 울산 수비수들이 몸을 던져 막았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