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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미운 정' 코스타의 빈자리가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네

작성일: 2017.08.07 00:06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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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한 디에고 코스타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첼시의 공격력이 무뎠다. 지난 시즌 팀에서 맹활약했던 '주포' 디에고 코스타(28)의 빈자리가 느껴졌다.

첼시는 6일 오후 10시(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커뮤니티 실드 아스널과 경기에서 1-1로 비겼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1-4로 졌다.

경기는 치열했다. 첼시는 주전 에당 아자르를 비롯해 이적설 논란이 있었던 코스타가 결장했다. 첼시는 지난 시즌 마법 같은 3-4-3 포메이션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수비의 견고함, 미드필의 창조성이 빛났지만 최전방에서 맹수처럼 뛰던 코스타의 존재는 절대적이었다. 코스타는 지난 시즌 42경기에서 22골 8도움을 기록했다. 공격 포인트뿐만 아니라 경기에서 보이는 영향력이 컸다.

코스타는 이질적인 스트라이커다. 키가 큰데(188cm) 스피드가 빠르고 피지컬도 좋다. 오히려 높이를 활용한 포스트 플레이보다 첼시 역습의 기점이 됐다. 홀로 있을 때 적진을 향해 돌파가 가능한 능력이 있는 선수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코스타가 경쟁력을 보일 수 있었던 이유다.

EPL은 세계 어느 리그보다 개인의 신체 능력이 필요로 하는 리그다. 알바로 모라타가 첼시에 합류했지만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코스타는 최근 팀과 작별이 확실시되고 있다. 코스타와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 그리고 팀과 마찰을 빚었고 최근 팀과 변호사를 선임해 팀을 떠나기 위해 소송도 불사하고 있다. 

▲ 아쉬운 경기력의 바추아이(23번)

스페인 'EFE 통신'은 코스타는 변호사인 리카르도 카르도소를 고용해 "첼시를 떠나기 위해 모든 법적 조치를 다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보도했다.

콘테 감독은 코스타를 대신해 최전방에 미키 바추아이를 투입했다. 모라타는 벤치에 앉았다. 바추아이 역시 신체 조건이 좋고 볼을 잡고 돌파하는 능력이 있다. 실제 바추아이는 전반 몇 차례 개인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를 시도했지만, 오프사이드에 걸렸고 수비와 1대 1 상황에서 완벽하게 제압하지 못했다.

모라타는 후반 27분 바추아이를 대신해 원톱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모라타는 프리시즌부터 몸을 끌어올렸지만 왼쪽 윙어로 투입되면서 헤맸다. 자신이 가장 잘 뛸 수 있는 원톱으로 나섰지만 아스널과 경기는 뛰는 시간이 적었고, 페드로가 다이렉트 퇴장하면서 수적 열세인 상황도 모라타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 후반 추가 시간 감각적인 헤더 한 차례가 그나마 돋보인 장면이었다. 정규시간 이후 승부차기에서 네 번째 키커로 나섰지만 실축했다.

코스타가 '밉상'인 건 사실이지만 실력만큼은 EPL 최고 수준의 선수다. 콘테 감독은 2017-2018 시즌 리그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병행해야 한다. 바추아이의 성장과 모라타의 빠른 적응이 없으면 코스타가 그리워지는 시간만 늘어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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