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경기에서 7피홈런…'갓지용' 위험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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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는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10-8로 이겼다. 홈런을 3개나 치기도 했지만, 반대로 피홈런이 경기 흐름을 묘하게 만든 면도 있다. 7-4로 앞선 6회 김지용이 이원석에게 2점 홈런을 내주면서 안정권으로 보였던 경기는 1점 차 접전으로 변했다. 김지용의 올 시즌 11번째 피홈런이었다.
지난해 셋업맨으로 자리를 잡은 김지용은 51경기에서 63이닝을 책임지고 17홀드를 기록했다. 후반기 본격적으로 접전 상황을 막는 임무를 맡아 동료 진해수, NC 원종현과 함께 홀드 부문 공동 4위에 올랐다. 올해는 시작부터 필승조였다. 덕분에 출전 경기가 늘어날 수 밖에 없었다. 이미 45경기에 나와 지난해 기록은 충분히 뛰어 넘을 페이스다.
시즌이 지날 수록 장타를 자주 맞고 있다. 피홈런 11개 가운데 7개가 최근 14경기에 몰려 있다. 6월 27일(강민호)과 28일(신본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이틀 연속 혈투에서 시작됐다. 지난달 1일 KIA전(이범호)까지 3경기 연속 피홈런이 있었다. 최근 4경기에서는 한 번 걸러 홈런을 맞았다.
단지 불운으로 치부하기에는 최근 흐름이 심상치 않다. 피홈런 7개를 맞는 동안 내준 안타가 16개. 안타를 맞으면 절반 가량이 담장 밖으로 넘어갔다. 이 기간 직구 평균 구속에는 시즌 초반이나 지난해와 큰 변화가 없고, 삼진/볼넷은 2.40(개막~6월 26일)에서 4.33(6월 27일~)으로 나아졌는데 유독 방망이에 걸린 공이 장타로 이어지고 있다.
접전이 많은 팀 특성상 김지용의 등판이 불가피한 면이 있다. 대안이 마련되지 않는 한은 그렇다. 때마침 임정우가 퓨처스리그에서 4경기에 나와 4⅔이닝 무실점으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바통 터치가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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