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시선] '11점 역전은 잊어라' SK 문승원, '만약' 지운 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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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는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13-1로 크게 이겼다. 1회 박정권의 3점 홈런을 비롯해 4득점, 3회 최항과 최승준의 홈런을 포함한 7득점 추가로 일찌감치 두 자릿수 차를 만들어 분위기를 잡았다.
그러나 SK는 이미 KIA를 상대로 12-1 리드를 잃었던 기억이 있다. 18-17로 이긴 지난달 5일 경기에서 4회까지 12-1로 앞서다 5회 12점을 주고 역전당했다. 이번 경기는 달랐다. 선발 문승원이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KIA 타선을 잠재웠다. 6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마운드에 오른 뒤 첫 11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4회 2사 이후 김주찬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맞기 전까지 KIA 타자 가운데 누구도 1루를 밟지 못했다. 1회 로저 버나디나(삼진)-최원준(땅볼)-김주찬(삼진), 2회 최형우(뜬공)-서동욱(뜬공)-신종길(땅볼), 3회 김선빈(뜬공)-최정민(삼진)-김민식(뜬공), 4회 버나디나(뜬공)-최원준(땅볼)을 내리 잡았다.
4회 2사 이후 김주찬에게 2루타,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준 뒤 다시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 한 이닝에 2명 이상의 주자를 내보낸 건 4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득점권에 주자를 보낸 것 역시 마찬가지였다.
문승원은 최고 149km까지 나온 포심 패스트볼(50구)을 바탕으로 커브(10구)와 포크볼(13구), 투심 패스트볼(10구) 등을 구사했다. 4회 투구 수가 24개로 조금 많았지만 워낙 주자를 적게 내보내 전체 공 개수는 92개에 불과했다. 8월 팀 OPS 2위(0.864)의 KIA 타선을 어렵지 않게 상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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