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싱] 메이웨더, 맥그리거에게 10R TKO승…50전 50승 무패(영상)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메이웨더는 27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슈퍼웰터급(154파운드) 3분 12라운드 경기에서 맥그리거를 10라운드 1분 5초 만에 TKO(레퍼리 스톱)로 이겼다.
메이웨더의 프로 50번째 경기 50번째 승리였다. 49전 49승의 전설적인 헤비급 복서 록키 마르시아노보다 1승을 더 쌓고 완전 무결한 전적으로 링을 떠나게 됐다.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은 크로스오버 경기였다. 페이퍼뷰(PPV) 수입, 관중 입장 수입 등을 제외한 기본 대전료만 메이웨더 1억 달러(약 1,100억 원), 맥그리거 3,000만 달러(338억 원)였다. '세기의 돈 잔치'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했다.

UFC에서 두 체급 챔피언벨트를 거머쥐며 슈퍼스타로 성장한 맥그리거는 경기 전 "복싱계를 깜짝 놀라게 하겠다"고 큰소리쳤다. "메이웨더는 2라운드를 넘기지 못할 것"이라고도 했다.
팬들도 맥그리거의 의외성에 매력을 느꼈다. 지난해 11월 경기 성사 가능성이 떠올랐을 때 배당률은 메이웨더 -2250(1.04배)과 맥그리거 +950(10.50배)으로 엄청난 차이였으나, 맥그리거에게 기대하는 도박사들이 점점 늘어 대진이 공식 발표된 지난 6월 -600(1.17배)과 +400(5.0배)으로 격차가 줄어들었다. 경기 이틀 전인 8월 25일 현재 -450(1.22배)과 +325(4.25배)까지 됐다.
복싱계 전문가들은 이 경기를 정식 프로 복싱으로 볼 수 없다는 생각이었다. 프로 복싱 데뷔전 선수 맥그리거에게 4라운드 경기가 아닌, 12라운드 경기를 허가한 것도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은 "맥그리거는 복싱을 하다가 반 죽을 수도 있다. 그가 맞이하는 선수는 아이였을 때부터 상대를 쓰러뜨려 온 전문가다. 맥그리거가 이번엔 KO되는 상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초반에는 맥그리거의 위압감이 보통이 아니었다. 상대적으로 큰 덩치와 긴 리치를 최대한 활용했다. 예고대로 링 중앙에 서서 오른손 잽과 왼손 스트레이트를 쭉쭉 뻗었다. 메이웨더는 맥그리거의 원거리 펀치를 경계하며 탐색전을 펼쳤다. 맥그리거의 거리를 파악하는 듯 보였다.
4라운드부터 감을 잡은 메이웨더가 슬슬 전진했다. 잔 펀치를 내주면서 맥그리거의 복부에 펀치를 던지기 시작했다. 링 중앙을 잡고 있던 맥그리거가 점점 뒤로 물러나기 시작했다.
"이번엔 판정까지 가지 않겠다"고 했던 메이웨더가 6라운드부터 자신감 있게 펀치에 힘을 실었다. 강력한 오른손 훅을 휘둘렀다. 가드를 올리고 맥그리거에게 따라붙어 뒷걸음질 치는 맥그리거의 안면에 오른손 스트레이트 정타를 꽂았다.

맥그리거는 옥타곤에서 뒤로 물러서는 선수가 아니었다. 어떻게든 상대를 압박하는 스타일이지만, 링에서는 달랐다. 9라운드 숨을 헐떡거렸고 스텝이 바닥에 붙었다. 메이웨더의 공세에 클린치로 위기를 모면했으나 역전 펀치를 때릴 만한 기운이 남아 있지 않았다.
결국 10라운드 메이웨더의 연타를 얻어맞고 휘청거렸다. 심판이 더 이상 맥그리거가 반격할 수 없었다고 판단하고 바로 경기를 끝냈다.
메이웨더는 "이번이 정말 은퇴전"이라며 "이번 경기에서 싸운 맥그리거와 아일랜드 팬들에게 감사를 표시한다"고 말했다. 맥그리거는 "초반은 생각대로 흘러갔지만 메이웨더가 너무 침착했다. 베테랑다웠다"고 했다.
메이웨더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페더급(57kg급) 동메달리스트다. 같은 해 프로로 전향해 슈퍼페더급, 라이트급, 슈퍼라이트급, 웰터급, 슈퍼웰터급 등 5체급에서 챔피언에 올랐다. 빠른 풋워크와 감각적인 연타, 그리고 '숄더 롤'로 절대 정타를 맞지 않는 방어력 최강으로 명성을 떨쳤다.
메이웨더는 2011년 9월 빅토르 오티즈에게 4라운드 KO승한 것이 가장 최근 피니시였다. 약 6년 만에 통쾌한 승리로 27번째 KO승으로 은퇴전을 장식했다.
맥그리거는 복싱 데뷔전에서 쓴잔을 마셨다. 종합격투기 전적 24전 21승 3패 가운데 KO로 진 적은 없었지만, 링에서 처음 그 비참한 맛을 봤다. 그러나 최고의 복서를 상대로 주눅들지 않고 10라운드를 버텼다는 데서 박수를 받을 만했다.

■ 경기 결과
[슈퍼웰터급(154파운드)] 플로이드 메이웨더 vs 코너 맥그리거
플로이드 메이웨더 10라운드 1분 5초 TKO승
[슈퍼페더급(130파운드)] 저본타 데이비스 vs 프란시스코 폰세카
저본타 데이비스 8라운드 39초 KO승
[라이트헤비급(175파운드)] 네이단 클레벌리 vs 바두 잭
바두 잭 5라운드 2분 47초 TKO승
[크루저급(200파운드)] 앤드류 타비티 vs 스티브 커닝햄
앤드류 타비티 10라운드 종료 3-0(97-93,100-90,100-10) 판정승
[웰터급(147파운드)] 토마스 둘로메 vs 요르데니스 우가스
요르데니스 우가스 10라운드 종료 3-0(94-91,93-92,93-92) 판정승
[웰터급(147파운드)] 후안 헤랄데즈 vs 호세 미겔 보레고
후안 헤랄데즈 10라운드 종료 3-0(98-96,97-92,97-92) 판정승
[미들급(168파운드)] 케빈 뉴먼 vs 안토니오 헤르난데즈
안토니오 헤르난데즈 6라운드 종료 3-0 판정승
[미들급(168파운드)] 사바나 마샬 vs 시드니 르블랑
사바나 마샬 4라운드 종료 3-0(40-36,40-36,40-36) 판정승
관련 추천 기사
SPORTS TIME(구) 관련 기사
추천 콘텐츠
-
바이라인 테스트
2026-08-12
-
사실상 확정 "바르셀로나 이적 최종 단계" 레알행에서 급선회...'골든볼' 로드리, 스페인 무대 복귀 임박
2026-08-12
-
NC, 경남 지역 리틀야구단 졸업생 47명 위한 ’합동 졸업식’
2026-08-12
-
'3할 또 무너졌다' 이정후 땅볼-뜬공-땅볼-삼진, 4타수 무안타→타율 0.297로 하락
2026-08-12
-
'아뿔싸' 홍명보 후임으로 '한국 축구 차기 사령탑 후보' 거론됐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네덜란드와 협상 진행
2026-08-12
-
첫 10타자 퍼펙트, 7명 삼진! 이래서 다저스가 1억8200만 달러 썼다…돌아온 스넬 6이닝 10K 1실점 완벽투
2026-08-12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