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계체영상] '밀당 고수' 김동현, 상대 도발 후 포옹…와이드먼 vs 벨포트 '티격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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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스턴건' 김동현(33·부산 팀매드)이 돌아온다.
오는 24일(한국시간) 조쉬 버크먼과 맞붙는 김동현은 대회 전날인 2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호텔에서 열린 'UFC 187 계체'에서 77.34kg(170.5파운드)을 기록하고 복귀전 출격 준비를 마쳤다.
9개월 만에 나서는 경기다. 파울로 티아고, 시야르 바하두르자다, 에릭 실바, 존 해서웨이를 연파한 김동현은 지난해 8월 타이론 우들리에 일격을 당해 4연승 행진이 끊겼다. 목 디스크 부상으로 한동안 치료를 받기도 했다.
이번 출전은 다시 상위 랭킹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 승리하면 톱10 랭커와 오는 11월 28일 한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UFC 이벤트에서 만날 수 있다.
이날 김동현은 시종일관 여유로워 보였다. 통산 전적 24전 19승 1무 3패 1무효로, UFC에서만 14전을 뛰어 10승 3패 1무효를 기록했다. 15번째 계체, 긴장된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계체 결과가 발표되지 않자 체중계 위에서 '왜 이렇게 빨리 발표하지 않나'라는 듯한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었고, 계체를 통과하자 후원사 로고가 빅힌 비니를 쓰고 다시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버크먼과 마주서서는 참신한 '도발(?)'로 눈길을 모았다. 쿵푸 고수처럼 자세를 잡더니 왼손으로 '들어오라'고 까딱까딱 손짓했다. 도발인 듯, 도발 아닌, 도발 같은 행동. 그러나 포토타임이 끝나자 악수와 포옹으로 살짝 약이 오른 버크먼을 달래줬다. 능수능란한 '밀당'이었다.
버크먼은 38전(27승 10패 1무효)의 베테랑이다. 지난 1월, 6년 만에 옥타곤에 복귀했다. 이 경기에서 승리를 빼앗겼으나 상대 헥터 롬바드가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결과가 무효로 바뀌었다. 이날 체중은 김동현과 같은 77.34kg(170.5파운드).
UFC 187의 두 메인이벤트 출전자들 사이에선 불꽃이 튀었다.
미들급 챔피언 크리스 와이드먼과 도전자 비토 벨포트는 각각 83.91kg과 83.46kg으로 계체를 통과한 후, 기다렸다는 듯이 입씨름을 펼쳤다. 중간에 서있던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두 선수의 말싸움을 말리느라 진땀을 뺐다.
조 로건의 내일 각오를 묻는 질문에 벨포트는 "타이틀은 내게 꿈이었다. 내일 승리할 준비를 마쳤다"고 담담하게 말했지만, 화가 난 듯한 와이드먼은 "그는 여전히 속임수를 쓴다. 내일 밤 그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이를 갈았다.
존 존스가 뺑소니 사고 혐의로 타이틀을 박탈 당해 새로운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격돌하는 앤서니 존슨과 다니엘 코미어는 92.76kg과 92.99kg으로 체중계를 내려온 뒤 악수를 나누면서 선전을 약속했다.
그러나 마이크를 잡은 코미어가 먼저 시비를 걸었다. 굳은 표정으로 "진실은 이것이다. 앤서니 존슨은 날 이길 수 있을 만큼 강하지 않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 말을 들은 존슨은 재미있다는 듯 웃으며 "내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봐라"고 받아쳤다.
'상남자' 도널드 세로니는 언제나처럼 웃는 표정으로 상대 존 막데시와 악수했다. 청바지 지퍼을 올리는 것으로 파이팅 포즈를 대신했다.
그렉 잭슨 아카데미에서 한솥밥을 먹은 트래비스 브라운과 안드레이 알롭스키는 웃으며 포옹했다. 브라운이 지난해 글랜데일 파이팅 클럽으로 소속을 옮기면서 두 파이터는 친구에서 적이 됐다.
UFC 187은 오는 24일 오전 9시 30분부터 케이블채널 슈퍼액션과 IPTV SPOTV2에서 생중계된다.
■ UFC 187 메인카드
[라이트헤비급] 앤서니 존슨(204.5파운드/92.76kg) vs 다니엘 코미어(205파운드/92.99kg)
[미들급] 크리스 와이드먼(185파운드/83.91kg) vs 비토 벨포트(184파운드/83.46kg)
[라이트급] 도널드 세로니(156파운드/70.76kg) vs 존 막데시(155.5파운드/70.53kg)
[헤비급] 트래비스 브라운(236.5파운드/107.24kg) vs 안드레이 알롭스키(241파운드/109.32kg)
[플라이급] 조셉 베나비데즈(125.5파운드/56.93kg) vs 존 모라가(126파운드/57.15kg)
■ UFC 187 언더카드
[플라이급] 존 도슨(125.5파운드/56.93kg) vs 잭 마코브스키(126파운드/57.15kg)
[웰터급] 김동현(170.5파운드/77.34kg) vs 조쉬 버크먼(170.5파운드/77.34kg)
[미들급] 유라이아 홀(186파운드/84.37kg) vs 하파엘 나탈(185.5파운드/84.14kg)
[여성 스트로급]로즈 나마유나스(116파운드/52.62kg) vs 니나 안사로프(120파운드/54.43파운드)*
[웰터급] 마이크 파일(171파운드/77.56kg) vs 콜비 코빙턴(170.5파운드/77.34kg)
[라이트급] 이슬람 마카체프(155.5파운드/70.53kg) vs 리오 쿤츠(155.5파운드/70.53kg)
[플라이급] 저스틴 스코긴스(126파운드/57.15kg) vs 조슈아 샘포(126파운드/57.1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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