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뷰] 우즈벡 전력분석: '리피호' 중국의 밀집수비 참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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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 A조 9차전, 한국과 이란, 중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가 동시에 열렸다. 한국은 0-0 무승부, 중국은 1-0 승리를 거뒀다.
중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결과는 중요했다. 한국이 이란에 이기고 중국이 우즈베키스탄에 이기면 마지막 경기인 우즈베키스탄전에 상관 없이 월드컵 본선 직행을 확정할 수 있었다. 이 기대는 반만 이뤄졌다. 한국은 비겼고 중국은 우즈베키스탄을 잡았다.
전체적인 경기 내용은 두 팀 모두 답답했다. 중국은 전반에 우즈베키스탄을 몰아붙였지만 성과가 없었다. 슈팅 수에서 10-2, 유효 슈팅에서 5-1로 앞섰지만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 후반 39분 가오린의 페널티킥 골로 중국이 간신히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이겨야 월드컵 본선에 자력 진출한다. 비길 경우 상황이 복잡해진다. 현재 한국은 승점 14점, 시리아와 우즈베키스탄은 승점 12점이다. 비기면 이란이 시리아를 잡아주길 기도해야 한다. 최악의 상황은 패하는 것이다. 시리아가 이란을 이긴다면 조 4위로 추락, 플레이오프 진출도 실패한다.
#중국 상대한 우즈베크, 변형 투톱 주의
우즈베키스탄전도 실리적인 승리가 중요하다. 우즈베키스탄의 중국전 경기 내용은 좋은 분석 자료다. 우즈베키스탄은 중국전에 이고르 세르게프를 최전방 공격수로 세웠다. 그 뒤를 엘도르 쇼무로도프, 세르베르 제파로프, 마라트 비크마예프 등이 받쳤다.
포메이션 상으로는 원톱이었지만 경기 중간 투톱 형태로 전환했다. 왼쪽 측면의 쇼무로도프는 측면을 치고 들어가는 전형적인 윙어 스타일이 아니었다. 중앙으로 많이 파고드는 전술을 구사했다. 세르게프와 쇼무로도프가 나란히 서게 되는 경우가 잦았다. 공격이 끝난 후에는 본래 자리로 돌아가거나 밑으로 내려갔다.
중국은 우즈베키스탄의 전술에 밀집수비로 맞섰다. 정즈를 필두로 한 중앙 미드필더 3명이 포백 앞으로 내려가면서 우즈베키스탄의 공격을 봉쇄했다. 이에 우즈베키스탄은 제파로프, 오딜 아흐메도프 등 2선 선수들이 상대 페널티박스 앞까지 적극적으로 들어가 상황을 타개하려 했다. 세트피스도 아닌데 중국 페널티박스에 5~6명 이상의 선수가 들어가 있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의 질척한 수비에 고전했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자 우즈베키스탄은 사르도 미르자예프, 아지즈 하이다로프에 이어 골 결정력이 뛰어난 알렉산드르 게인리흐까지 투입했지만 성과를 보지 못했다. 전반보다는 기록적으로 나아졌지만 내용은 여전히 부실했다. 중앙 미드필더들이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고 공격시에는 빠른 속도로 전환했다. 이는 우즈베키스탄과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는 한국에 좋은 교보재가 될 수 있다.
#우즈베크 원정도 수비가 먼저다
한국은 중국보다 수비가 좋다. 비록 이번 예선에서는 10실점으로 중국보다 1실점 많지만 이는 카타르전 3실점 패배의 영향이 크고 2차 예선과 달리 최종 예선에서 유독 수비가 흔들린 탓이다.
중국은 지면 절대 안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수비에 사활을 걸었다. 이는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 있는 한국과 다르지 않다. 한국은 이기면 본선 자력 진출이다. 비기면 경우의 수라도 따질 수 있지만 지면 뒤가 없는 낭떠러지다. 다득점 승리로 최종 예선에서 보여준 부진을 한 번의 씻을 수 있지만 본선 진출이라는 놓칠 수 없는 목표를 위해서는 진땀승이든 신승이든,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득점은 이란전보다는 훨씬 나을 전망이다. 우즈베키스탄이 중국을 상대로 보여준 수비는 불안했다. 특히 전반에 호되게 당했다. 한국이 충분히 뚫을 수 있는 수비다. 지난 1차전에서도 2골을 넣으며 2-1로 이겼다. 공격 부담은 수비 부담보다 덜하다. 결과는 한국의 수비가 얼마큼 해주느냐에 따라 갈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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