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LIST] 지천명 설경구의 인생작 셋…'박하사탕'-'공공의 적'-'불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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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설경구가 배우로 대중을 만난 지도 어느덧 20년이 훌쩍 넘었다. 다양한 장르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구했다. 그의 연기는 대중들에게 실망을 주지 않는다. 언제나 캐릭터에 완벽하게 빠진 연기로 관객들의 기대에 보답했다.
어떤 작품에서는 그가 설경구인지 모를 정도로 살을 찌우고 뺐고, 현재 상영중인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에서는 특수 분장이 아닌, 스스로 늙는 방법을 택했다. 고된 작업을 마다하지 않고, 언제나 새롭고 힘든 연기를 찾아 나선다.
설경구는 작품 하나하나, 캐릭터 하나하나에 숨결을 불어 필모그래피를 채워 나갔다. 25년에 접어든 시점에서 배우로서 삶을 돌아봤을 때 특별하게 기억되는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영화 ‘박하사탕’ 2000. 01. 01

한 작품만 꼽으라면 단연 ‘박하사탕’이었다. 앞으로도 배우로 살아가겠지만 변치 않는 NO.1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불변의 작품인 ‘박하사탕’을 통해 대중들을 제대로 만났고, 그가 지금까지 영화배우로 살 수 있게 해준, 만감이 있는 작품이라고 했다.
“하나라면 ‘박하사탕’이고 앞으로도 변치 않을 것이다. ‘살인자의 기억법’에서 느낀 부담은 ‘박하사탕’과 비교했을 때 부담도 아닐 정도다. 영화라는 매체가 익숙하지도 않았고, 스스로 현장에 있는 모든 스태프를 적으로 봤다. 캐릭터 때문에 그들과 어울리지도 않았다. (현장에서) 외로웠다. 매 신 해결하지 못 할 숙제들의 연속이었던 작품이다. 내가 계속 영화를 찍을 수 있게 해준 작품이다.”
★ 영화 ‘공공의 적’ 2002. 01. 25

‘공공의 적’은 대중들에게 배우 설경구를 각인 시킨 작품이다. ‘박하사탕’이 끝난 뒤에 설경구를 ‘박하사탕’이라고 불렀다면, ‘공공의 적’ 이후 대중적으로 변했다고 이야기 했다. ‘박하사탕’ 이후 출연한 모든 작품은 비교 대상이 됐다. 하지만 ‘공공의 적’ 이후 달라졌다.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강철중이라는 캐릭터를 만난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 ‘박하사탕’ 이후 모든 작품을 이 작품과 비교해서 물었다. 그것 때문에 또 힘들었다. 항상 질문이 ‘‘박하사탕’ 때는 이랬는데…’로 시작했다. 강철중을 연기한 뒤 상쇄되면서 줄어들었다. 나이트 클럽 웨이터 이름을 보면 ‘설경구’는 없어도 ‘강철중’은 있었다.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과거에는 설문조사에서 강철중이라는 캐릭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고, 2014년에는 전국 경찰 투표에서 1등을 해 상을 받기도 했다. 하하.”
★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2017. 05. 17

세 작품과 시간 차가 있는 작품으로 현재 상영중인 ‘살인자의 기억법’ 전작이다. 한동안 정체기에 빠졌던 설경구를 다시 살아나게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 스크린 속에 살아 있는 설경구는 한재호를 통해 날아 다녔다. 한마디로 “자극을 받았다”고 했다.
“현장 스태프와 감독 등으로 인해 다시 자극을 받은 작품이다. 촬영 전부터 젊은 사람들의 집요한 면에 자극을 받은 것 같다. 사석에서도 ‘이 작품의 흥행과 상관없이 엄청난 자극을 받고 도움이 됐다’고 말한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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