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위원 자진 사퇴 이건희 회장, IOC 명예 위원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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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건강상 이유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직을 사퇴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IOC 명예 위원으로 추대됐다.
IOC는 16일(한국 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제131차 총회 사흘째 일정에서 이건희 회장과 노르웨이 출신 게르하르 헤이베르그 전 IOC 위원 등 2명을 IOC 명예 위원으로 선출했다고 발표했다.
IOC는 10년 이상 재직한 전직 IOC 위원 가운데 탁월한 업적을 남긴 이들을 명예 위원으로 추대해 선출한다. 이 회장의 가세로 IOC 명예 위원은 42명으로 늘었다.
이 회장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기간 열린 제105차 IOC 총회에서 IOC 위원으로 선출돼 IOC 문화위원회(1997년), 재정위원회(1998∼1999년) 위원으로 활동했다.
1991년 IOC의 올림픽 훈장을 받았고 대한올림픽위원회 명예 위원장으로 한국이 삼수 끝에 평창 동계 올림픽을 유치하는 데 앞장섰다.
이 회장은 2014년 5월 1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켜 인근 순천향대학 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CPR)을 받았다. 다음 날 새벽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막힌 심혈관을 넓 혀주는 심장 스텐트(stent) 시술을 받았다.
이 회장은 입원 9일 만에 중환자실에서 병원 20층에 있는 VIP 병실로 옮겨져 3년 넘게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의 가족은 지난 8월 IOC에 이번 총회 때 이 회장을 IOC 위원으로 재추대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고, IOC는 이를 발표했다.
1999년 이전에 선출된 IOC 위원의 정년은 80세로 8년마다 총회에서 재추대된다.
이 회장은 1942년생으로 IOC 위원 정년이 남았지만, 병환으로 정상 활동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이 회장의 가족이 IOC 위원 사퇴를 IOC에 전달했다.
IOC는 또 집행위원회 추천을 받은 9명의 새 후보 가운데 8명을 이날 새로운 IOC 위원으로 선출했다.
이로써 현직 IOC 위원의 수는 100명으로 늘었다. IOC 위원의 정원은 115명으로 개인 자격 70명, 선수 위원 15명, 국제경기단체(IF) 대표 15명, NOC(국가올림픽위원회) 자격 15명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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