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우의 애플베이스볼]임기영 체인지업 구위, 아직 2% 부족한 이유…투구 추적시스템 분석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KIA 투수 임기영은 지난 등판서 희망을 던졌다. 23일 kt전서 6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6월7일 한화전 완봉승 이후 두 번째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포스트시즌을 앞둔 KIA 입장에선 4선발과 불펜을 모두 가능한 임기영의 부활이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임기영이 완전히 자신의 자리로 돌아왔다고 자신할 수는 없었다. 장기인 체인지업이 아직은 완전치 않았기 때문이다.

임기영은 거칠 것 없는 행진을 이어가던 전반기, 최고의 체인지업을 던졌다. 체인지업은 일단 가라앉는 각도가 중요한 구종. 타구-투구 추적 시스템인 '트랙맨 데이터'에 따르면 상.하 무브먼트에서 -7.85를 기록할 정도로 떨어지는 각도가 좋았다. 가상의 직선 밑으로 공이 떨어지는 움직임을 보였다. 좌.우 무브먼트도 28.73으로 자신이 컨트롤하기 딱 좋았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임기영의 체인지업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7월까지 상.하 무브먼트는 0.17cm로 줄어들었고(덜 떨어졌고) 좌.우 무브먼트는 40.58로 통제 가능선을 넘었다.
이후론 더욱 좋지 못했다.

8월8일 삼성전 데이터다. 당시 임기영은 3.2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체인지업에만 집중해 보자. 임기영의 체인지업은 상.하 무브먼트가 3.01cm였다. 후반기 초반보다도 낙폭이 줄어들었다. 타자들이 치기 좋은 쪽으로 몰려 들어왔음을 뜻한다. 좌,우로도 여전히 많은 움직임을 보였다.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수준이었다 하겠다.
그렇다면 직전 등판인 kt전은 어땠을까.

이전에 비해선 체인지업이 분명 좀 더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1.87cm의 상.하 무부먼트를 보였다. 8월8일 넥센 전 보다는 많이 떨어지며 상대의 방망이를 헛돌 수 있도록 만들었다.
좌.우 무브먼트는 여전히 지나치게 많이 변하고 있지만 일단 높이를 잡는데는 어느 정도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임기영도 경기 후 "체인지업을 세게만 던지려다보니 않 좋은 결과가 나왔다. 어느 정도 감이 잡혔다"고 말했다. 이전에 비해 확실히 자신감을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홈런을 한 방 허용했는데 주무기인 체인지업이 아니라 슬라이더였다.
특히 50%대에 머물러 있던 체인지업 헛스윙률이 74.1%까지 올라간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다.
그러나 아직 임기영이 전반기의 체인지업을 되찾았다고는 말하기 어렵다. 데이터가 그렇게 말하고 있다. 낙폭이 좀 더 생기고(아직 최고조시와 비교했을 때 8cm가량 덜 떨어짐) 좌.우 컨트롤도 자유자재로 이뤄질 수 있었야 한다. 아직 숙제가 남아 있는 셈이다.
임기영이 향상된 체인지업 자신감을 앞세워 구위에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두산 떠난 22억 이적생, 바닥 찍고 살아난다! 어렵게 털어놓은 마음고생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2026-08-12
-
그 전화 한 통이 아니었다면 이 기록도 없었다…18년간 67홀드→LG에서 111홀드, '통산 홀드왕' 김진성
2026-08-12
-
"韓 144경기? 빡빡하지, 강행군" 하지만 무작정 많다는 것이 아니다, 김태형 감독이 총대 멘 이유
2026-08-12
-
'경악' 김도영 2년차 시즌보다 뜨겁다…31년 만에 대기록 재현 예고, 잠실구장 쓰는데 20살 타자가 이럴수 있나
2026-08-12
-
도대체 왜 이제서야 데려왔을까…155km 파이어볼러 승승승 질주, 2027시즌 1선발 벌써 찾았다
2026-08-12
-
이주헌? 박동원? 카라스코에겐 중요치 않다…韓 첫 승 이룬 베테랑 루키, '리스펙' 정신이 더 빛났다
2026-08-12
추천 콘텐츠
-
SNS 순기능? '유령 포크볼' 세이브 기념구 던져버린 신인, SNS 덕분에 한숨 돌렸다
2026-08-12
-
명품 매장 직원에서 세계 최고 축구 선수 와이프로...10년 열애 끝 '백년가약' 호날두-로드리게스 결혼
2026-08-12
-
'이럴 수가' 韓 축구 초대형 좌절...설영우, UCL 본선 문턱에서 고배, 즈베즈다 결국 UEL PO행
2026-08-12
-
심판이 "끝났다" 외쳤는데 50초 뒤 경기 재개…UFC 황당 사태, 결승 진출자 바뀌었다
2026-08-12
-
'韓 축구 초대형 위기!' 18골 7도움 오현규, 벤치 전락 가능성...베식타스, 새 감독이 점찍은 블라호비치 영입 임박
2026-08-12
-
"팬들이 사랑했던 선수" 韓서 태어나 미국 입양, 한국계 메이저리거 35세에 은퇴…계약 제안 받았지만 선수 생활 끝내기로
2026-08-12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