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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K' 슈어저, 레스터에 판정승…하퍼, 18호 HR

작성일: 2015.05.28 12:11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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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자유계약 랭킹 1, 2위' 맥스 슈어저와 존 레스터가 펼친 세기의 맞대결. 승자는 슈어저였다.

워싱턴 내셔널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선발 슈어저가 7이닝 동안 삼진 13개를 잡아낸 괴력투를 펼쳤고, 4번 타자 하퍼는 18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두 투수. 슈어저과 레스터가 펼친 이 날 경기는 이름값은 물론, 지난 겨울 자유계약 랭킹 1, 2위의 맞대결로 관심이 쏠렸다. 두 선수는 나란히 잭팟을 터뜨리며 각각 워싱턴과 컵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바 있다.

두 선수는 몸값을 입증한 '명품 투수전'을 펼쳤다. 승부는 '2억 1천만 달러의 사나이' 슈어저의 손을 들었다. 최고 97마일에 이르는 강속구가 불을 뿜으며 컵스 타선을 압도했다.

선두 타자 크리스 코글란을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깔끔하게 출발한 슈어저. 1안타 호투를 이어나가던 그에게 3회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 타자 에디슨 러셀을 안타로 출루시켰다. 코글란을 이날 경기 두 번째 삼진을 뺏어내면서 한숨 돌렸지만, 앤서니 리조의 우전안타로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슈어저는 위기 상황에서 더 강력해졌다. 컵스 3번 타자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초구 97마일 강속구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4번 타자 덱스터 파울러 던진 결정구 역시 97마일 강속구였다. 파울러는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1억 5천5백만 달러' 컵스 선발 레스터 역시 최근 되찾은 특급 투수의 위용을 과시했다. 삼진 3개로 1회를 시작한 그는 3회까지 워싱턴 강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호투하던 레스터에게 4회 위기가 찾아왔다. 유넬 에스코바와 하퍼를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무사 1, 2루가 됐다. 다음 타자 라이언 짐머맨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2루수 러셀이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2루 주자 에스코바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수비 실책으로 흔들릴 수도 있는 상황에서 레스터는 댄 어글라와 타일러 무어를 연속 삼진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한편, 슈어저의 호투가 이어지는 동안 예열된 하퍼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6회 선두 타자로 나선 하퍼는 레스터의 93마일 빠른 공을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18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 홈런으로 워싱턴은 2-0으로 달아났다.

조금씩 흔들리는 레스터와 달리 슈어저는 갈수록 견고해졌다. 5회 삼진 2개를 뽑아낸 그는 하퍼의 홈런으로 2-0으로 앞서간 6회, 아웃카운트 세 개를 브라이언트-파울러-레이크로부터 뽑아낸 삼진으로 채웠다.

이후에도 슈어저의 삼진쇼는 계속됐다. 7회 선두 타자 미구엘 몬테로를 3루 땅볼로 잡아낸 그는 대타 마이크 박스터와 러셀마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슈어저는 7이닝 5피안타 1볼넷 13탈삼진 무실점 괴력투로 시즌 6승을 달성하면서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1.67에서 1.51로 끌어내리면서 내셔널리그 4위를 마크했다.

최근 7경기 3홈런에 그치면서 '방망이가 식었다'라는 평가 아닌 평가를 들은 하퍼는 18호 홈런으로 내셔널리그 MVP를 향해 순항을 이어나갔다.

레스터는 7이닝 7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슈어저의 괴력투에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승리를 거둔 워싱턴은 컵스에 2승 1패 우위를 달성했다. 이와 함께 지난 9연속 위닝 시리즈를 이어 나가면서, 28승 19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컵스는 25승 21패를 기록하게 됐다.

[사진] 맥스 슈어저 ⓒ Gettyimages

[영상] 하퍼 시즌 18호 홈런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박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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