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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피홈런 적은' 켈리는 NC 타선에 통(通)하지 않았다

작성일: 2017.10.05 17:43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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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성범 ⓒ 창원,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박성윤 기자] 타고투저 리그에서 SK 와이번스 메릴 켈리는 정상급 피홈런 억제 능력을 갖고 있다. NC 다이노스 타선이 그의 장점을 빼앗으며 부산으로 향했다.

NC는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결정 1차전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10-5로 이겼다. 정규 시즌 4위 팀 NC는 1승 만으로 5위 SK를 눌렀고 부산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NC는 경기 초반 결정적 홈런 두 방을 쳤다. 기선 제압이자 경기 흐름을 완벽하게 NC가 챙기는 홈런. 잠실 구장 투수 2명을 제외하고 피홈런이 가장 적은 SK 와이번스 메릴 켈리를 상대로 뽑은 홈런이라 의미는 더 컸다.

0-0 동점인 1회말 박민우 김성욱 연속 안타로 NC는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나성범이 들어섰다. 나성범은 켈리 초구 체인지업을 공략했다. 구속 137km 체인지업은 스트라이크존 가운데 몰렸고 우중월 3점 홈런이 됐다.
▲ 박석민 ⓒ 창원, 한희재 기자

한 방 날린 NC는 멈추지 않았다. 스크럭스 이호준이 범타로 물러난 가운데 타석에 박석민이 들어섰다. 2사 주자 없는 상황. 꺼져가는 불씨를 박석민이 홈런으로 살렸다. 박석민은 켈리와 볼카운트 2-2로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이어 5구. 켈리가 뿌린 포심 패스트볼은 구속 150km를 기록했으나 다시 가운데 몰렸고 좌월 1점 홈런이 됐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켈리는 올 시즌 9이닝당 피홈런 0.76이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LG 트윈스 헨리 소사, 두산 베어스 장원준에 이어 리그 전체 선발투수 가운데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인천SK행복드림구장을 쓰는 켈리다. 구장 환경을 고려하면 빼어난 수치다.

포스트시즌이라는 중압감, 원정 경기는 SK 외국인 에이스 켈리를 압박하기 충분했다. 켈리는 실투를 수 차례 저질렀고 NC 방망이는 실투가 포수 이성우 미트에 들어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1회 흔들린 켈리는 3회 무너졌다. 박석민에게 홈런성 1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고 폭투와 포수 패스트볼이 연거푸 나와 초반부터 경기는 크게 NC 쪽으로 기울었다. 피홈런들이 낳은 결과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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