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즌째' 현대캐피탈 괴롭히는 외국인 선수
작성일: 2017.10.07 06:00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현대캐피탈은 6일 '발목 부상인 외국인 선수 아르파드 바로티(26, 라이트)를 대신해 터키 아피온 소속인 안드레아스 프라코스(28, 레프트)를 영입한다'고 알렸다. 바로티는 지난달 26일 일본 산토리 썬버즈와 연습 경기 도중 발목을 다쳐 5주 이상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구단은 바로티와 시즌을 함께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교체를 선택했다.
그리스 출신인 프라코스는 키 200cm 몸무게 93kg으로 건장한 체격을 갖췄다. 2007년 그리스 파넬리니오스에서 처음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이탈리아 세리에 A1 팀인 라티나에서 뛰었고, 2012~2013시즌 CEV컵에서는 라티나가 2위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탰다. 이외에도 이란, 프랑스, 터키 등 다양한 리그를 경험했다. 아울러 2008년부터 지금까지 그리스 국가 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바로티와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며 "새로 합류한 프라코스가 이른 시일 안에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외국인 선수 공격 의존도가 가장 낮은 팀이었다. 주장이자 주포 문성민(31)이 공격을 이끌었고, 외국인 선수 톤 밴 랭크벨트(레프트)는 수비에 집중하게 했다. 최 감독은 톤의 공격력과 관련한 질문을 받으면 "우리는 톤을 조금 키 큰 국내 선수라 생각한다"고 표현하곤 했다.
톤과 끝까지 손을 잡을 수 없었다. 시즌을 치를수록 수비가 흔들려 더는 함께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공격력 보강을 위해 시즌 막바지에 대니 갈리치를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그러나 대니 역시 '외국인 선수'로서 활약은 그리 눈에 띄지 않았다.

2017 천안·넵스컵을 치르면서 바로티에게 더 많은 물음표가 붙었다. 현대캐피탈은 조별 리그 3전 전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국가 대표로 차출된 선수들이 많아 훈련 시간이 부족하기도 했지만, 문성민과 바로티 양 날개가 시너지를 내지 못했다. 최 감독은 "(문)성민이를 안정시키는 게 급선무인 거 같다. 성민이가 포지션을 바꾸기 위해 많이 준비했고, 다 받아들이려고 하는데 경기력이 많이 떨어졌다"며 여러 요소가 부담감으로 이어진 거 같다고 분석했다.
문성민이 레프트로 전환하는 시간이 부족한 가운데 바로티까지 다치면서 상황은 더 악화됐다. 바로티가 회복하길 기다릴 여유가 없었다. 최 감독은 교체 카드로 라이트가 아닌 레프트 공격수 프라코스를 선택했다. 자연히 문성민은 제자리로 돌아가고, 남은 준비 기간은 프라코스와 함께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캐피탈은 오는 1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2017~2018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프라코스는 톤-대니-바로티로 이어진 현대캐피탈 외국인 선수 잔혹사를 끊을 수 있을까.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배구 관련 기사
-
현대캐피탈 얼마나 더 강해지려고…중국·미국·일본 3개국 배구팀 초청해 훈련+연습경기 펼친다
2026-08-11
-
'학폭 논란' 이재영-이다영 자매, 심경 밝혔다…나란히 아제르바이잔 이적→한 팀서 뛴다
2026-08-10
-
한중일 여자배구 클럽팀들의 특별한 만남, 제주서 열리는 배구 축제로 한여름 무더위 날린다
2026-07-30
-
KOVO, 심판 아카데미 참가자 모집…평가 우수자는 차기시즌 심판 채용
2026-07-23
-
IBK기업은행, 연고지 화성서 일일 배구교실 개최…신입 아시아쿼터 선수도 참여 '눈길'
2026-07-23
-
대한항공-SSG, 인천 연고 프로스포츠 구단들 손 잡고 소외계층 지원…1330만원 기부
2026-07-20
추천 콘텐츠
-
심판이 "끝났다" 외쳤는데 50초 뒤 경기 재개…UFC 황당 사태, 결승 진출자 바뀌었다
2026-08-12
-
'韓 축구 초대형 위기!' 18골 7도움 오현규, 벤치 전락 가능성...베식타스, 새 감독이 점찍은 블라호비치 영입 임박
2026-08-12
-
"팬들이 사랑했던 선수" 韓서 태어나 미국 입양, 한국계 메이저리거 35세에 은퇴…계약 제안 받았지만 선수 생활 끝내기로
2026-08-12
-
'이럴 수가' 中 벌벌 떤다 "이제 일본 배워야 해"…중국계 하리모토 남매 동반 우승→"탁구대-공 바꿨잖아" 황당 주장까지
2026-08-12
-
"누군가 해야 했던 일", "차량 폭발할 수도" 광주FC 선수단, 사고 차량으로 주저 없이 뛰어...큰 인명피해 막았다
2026-08-12
-
'38승 1패' 안세영 질주에 제동 걸었던 '재발성 통증'…"왼발이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견딜까" → "80~90% 회복" 자신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