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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최희섭, KIA 중심 타선 이끌어야 한다

작성일: 2015.05.29 06:0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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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 거포 최희섭(36)의 방망이가 터지지 않고 있다. 그의 큰 것 한 방이 어느때보다 팀에 필요하다.

최희섭은 2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0-2로 뒤진 5회초 무사 1루 상황, 이성우를 대신에 타석에 들어섰다. 최희섭의 장타를 기대했지만 헛스윙 삼진, 그의 방망이는 터지지 않았다. 

3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최희섭은 한 타석만 소화한 뒤 5회말 수비때 포수 이홍구로 교체됐다. 지난 21일 부산 롯데전에서 개인 통산 100번째 홈런포를 쏘아 올린 최희섭, 최고령 100홈런이라는 기록도 함께 세웠던 그가 힘없이 물러났다.

올 시즌 KIA는 28일까지 팀 홈런 36개로 이 부문 9위에 머물러 있다. KIA보다 아래는 신생 구단 kt 위즈(19개)뿐이다. 이 부문 선두 롯데 자이언츠(74개)와는 무려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 최희섭을 비롯해 시즌 전 KIA 중심 타선을 이끌어주며 장타를 기대했던 나지완과 이범호, 브렛 필. 

나지완은 부진 끝에 1군에서 말소돼 2군으로 내려갔다. 필과 이범호가 28일 경기까지 각각 홈런 7개를 기록, 6개를 쏘아 올린 최희섭과 함께 팀의 장타를 책임지고 있다. 김주찬이 홈런 5개를 터뜨리고 있으나 주로 테이블 세터진에서 출장하기 때문에 장타에 큰 기대를 하고 있지는 않는 상황이다.

더구나 올 시즌 계속 좋은 활약을 펼치며 4번 타순에 배치된 '효자 외국인 선수' 필도 최근 타겸감이 주춤한 상황이며 이범호도 신통치 않다. 이범호는 시즌 타율이 0.230에 머물러 있다. 따라서 그나마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필에게 힘을 실어 줄 최희섭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다.

올 시즌 들어 30대 중반의 적지 않은 나이로 인해 체력 안배 차원에서 1루를 필에게 맡기고 지명타자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수비 부담을 줄이면서 타석에서의 활약을 기대했다. 자발적으로 참여한 스프링캠프때부터 성실하게 훈련을 소화했기 때문에 더욱 기대를 모았다.

그리고 최희섭은 시즌 초반 기대에 부응했다. 지난 3월 28일 LG와 개막 2연전에서 6타수 3안타 1홈런을 기록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그리고 그의 방망이는 지난 4월 9일 NC전까지 식을 줄 몰랐다. 그러나 이튿날 열린 삼성전에서 2타수 무안타 경기 이후 침묵이 이어졌다. 4월 19일 넥센전에서 1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 반등하는듯 싶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이후 홈런포 소식은 개인 통산 100번째 홈런을 때려내며 KBO 리그 역대 70번째로 '100홈런 타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지난 21일 롯데와 경기를 치르기 전까지 들려오지 않았다. 타율도 어느덧 2할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이제는 최희섭이 반등해야 한다. 28일 KIA와 한화전 경기 해설을 맡은 이병훈 SPOTV 해설위원은 "경기 전 김기태 감독이 최희섭을 언급하며 '히든카드'라고 말했다. 그러나 사실 최희섭은 히든카드가 되어선 안된다"며 "계속 선발 라인업에 포함돼 꾸준하게 경기에 나와야 한다"고 말하며 최희섭의 활약에 주목했다.

시즌 타율 0.256(125타수 32안타) 6홈런. 28일까지 최희섭이 받아든 성적표다. 그가 KIA 타선의 중심에 서서 해결해줘야 한다. 홈런만으로 모든 경기를 잡을 수는 없지만 현재 KIA에는 상대 마운드에 위압감을 줄 타자가 필 외에는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장타력을 갖춘 최희섭의 활약이 필요한 이유다. 


[사진] KIA 최희섭 ⓒ SPOTV NEWS 한희재 기자

[영상] 최희섭 헛스윙 삼진 ⓒ SPOTV NEWS 영상편집 박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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