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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2017 PSG와 유벤투스, 절대 왕권이 흔들린다

작성일: 2017.10.15 06:00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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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첫 배패를 당한 유벤투스. 그리고 고개 숙인 부폰.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공은 둥글고, 세상에 영원한 건 없다고 했던가. 프랑스 리그앙과 이탈리아 세리에A에도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 FC는 정말 간신히 승점 3점을 챙겼다. 15일(이하 한국 시간) 2017-18 리그앙 9라운드 디종 원정에서 2-1 승리를 거둔 건 '극장 골' 덕이었다. 유벤투스는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이날 라치오와 치른 2017-18 세리에A 8라운드에서 1-2로 졌다.

◆ 에메리 감독의 애매한 전략…PSG, 웃을 수 없는 승리

표면적으론 PSG 성적은 극강이다. 8승 1무로 9경기만에 승점 25점을 쌓았고, 29득점이나 올렸다. 하지만 경기 면면을 보면 압도적인 적이 많지 않았다. 지지부진하게 경기를 이끌어 가다 개인 기량을 앞세워 골을 넣고, 이후 상대가 무리한 전략 수정을 하거나 집중력이 흩트러지면 다득점에 성공하는 식이었다.

디종전 역시 초반부터 쉽지 않았다. 하지만 그 시간이 유독 길었다. 올시즌 PSG에 가장 힘든 경기라도 봐도 무방하다. 전반 30분이 넘어가는 시간까지 유효슈팅이 나오지 않은 것은 물론, 네이마르 음바페 디 마리아로 이어지는 공격 라인도 그다지 돋보이지 않았다.

▲ 디종 전, 네이마르는 '슈퍼 크랙'이 되지 못했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모호한 전략은 경기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날 에메리 감독은 드락슬러, 라비오, 알베스로 이어지는 중원 조합을 선보였다. 중앙 수비에 적합한 선수는 라비오 뿐. 드락슬러는 왼쪽 윙에 익숙한 선수고, 알베스는 오른쪽 측면 수비에 특화된 선수다. 역시 이 조합은 궁합이 좋지 못했다.

라비오가 베라티, 모타와 손발을 맞출 때 보다 수비력이 한 참 떨어졌고 중심이 흔들리자 공격을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가 매끄럽지 못했다. 사실상 엄청난 전력 차이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 상대를 이토록 경기력으로 압살하지 못한다면, 절대 강자의 자리를 의심할 수 밖엔 없다. 카바니가 쉬었다고는 하나 이날 네이마르와 음바페는 풀타임을 뛰었다.

◆ 역습에 운 유벤투스, PK 마저 실축…라치오에 2연패

유벤투스는 시즌 첫 패를 당했다. 7라운드에서 아탈란타와 2-2로 비긴 데 이어 8라운드에서 지며, 2경기 연속 승리를 안지 못했다. 역시 표면적으로는 괜찮다. 6연패를 달성한 지난 시즌엔 4라운드에서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최악의 부진의 보였던 2015-16시즌과 비교하면 지금은 양반이다. 당시엔 6라운드만에 3패를 안았던 유벤투스다.

주목할 만 한 건 상대가 라치오라는 점이다. 라치오는 2달여 전 이탈리아 슈퍼컵, 2017 수페르코나 이탈리아에서 유벤투스를 3-2로 꺾었다. 무려 4년여 만에 유벤투스를 상대로 거둔 승리였다. 그리고 리그 개막 후 다시 만난 유벤투스를 또 제압했다.

1-0으로 앞서가다 임모빌레에게 후반 초반 동점을 내줬고, 이후 역습에 완전히 당했다. 서서히 걸어잠그기 시작한 라치오를 상대로 경기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극적으로 얻어낸 PK 마저 디발라가 놓치면서 안방 설욕전은 물거품이 됐다. 유벤투스가 같은 리그 팀에 연속해서 지는 법을 찾아보기 어려운 것을 감안하면, 또 그 상대가 유독 강했던 라치오라는 점을 따져보면 이는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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