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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분투' 장성우, 외로운 안방마님

작성일: 2015.05.31 06:00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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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kt 위즈 새 안방마님 장성우(25)가 외로운 싸움을 이어갔다.

장성우는 지난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6차전에서 이적 후 처음으로 홈런포를 가동했다. 장성우는 4타수 2안타(2홈런) 2득점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장성우는 kt 타선에서 유일하게 타점을 올렸다. 홈 플레이트 뒤에서는 선발투수 엄상백의 6이닝 1실점 호투를 도왔다. 그러나 kt는 장성우의 고군분투에도 경기 후반 불펜진이 6점을 내주면서 4-7 역전패를 당했다.

공격형 포수는 귀하다. 포수에게 수비력은 기본. 타격 능력까지 갖춰야 프리미엄이 붙는다. 리그 최고 포수라 불리는 강민호(30, 롯데 자이언츠)와 양의지(28, 두산)는 뛰어난 공격력을 자랑한다. 올 시즌 강민호는 타율 0.329 15홈런, 양의지는 타율 0.338 9홈런을 기록했다(30일 기준).

장성우는 롯데 시절부터 타격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강민호의 그늘에 가려 타석에 자주 나서지 못해 빛을 보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트레이드되기 전까지 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5에 그쳤다. kt에서 주전을 보장받자 바로 방망이가 살아났다. 지난 3일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부터 전날(30일)까지 23경기에 출전한 장성우는 타율 0.313를 기록했다. 지난 27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는 4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장성우는 kt에서 한 달이 채 지나기도 전에 팀을 대표하는 포수로 거듭났다.

팀 승률도 올라갔다. 지난 2일까지 kt는 3승 24패로 저조한 성적을 이어갔다. 이때까지 선발승을 거둔 투수는 크리스 옥스프링(1승)이 유일했다. 그러나 장성우가 합류한 이후 kt는 7승 17패를 기록했다. 7승 가운데 5승이 선발승이었다. 새로운 안방마님은 답이 안 보였던 kt 마운드에 조금이나마 안정감을 불어넣었다.

장성우의 활약에 만족하기는 이르다. 장성우 개인의 활약은 돋보이지만 팀 사정은 여전하다. kt는 30일 기준으로 팀 타율 0.241 출루율 0.324 장타율 0.331 OPS 0.655로 모두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득점권 타율 역시 0.218로 꼴찌다. 마운드 사정도 좋지 않다. 선발진 평균자책점 5.38(9위) 불펜진 평균자책점 6.08(10위)로 모두 높다. 실책도 48개나 범했다(한화와 공동 9위). 전날도 7회초 동점을 허용하는 3루수 실책이 나오면서 경기의 흐름을 두산에 완전히 뺏겼다. 장성우 외에도 활약하는 선수들이 더 나와줘야 한다.

한편 kt는 31일 두산과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두산은 kt가 한 번도 넘어보지 못한 벽이다(상대 전적 6패). 장성우는 이날도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두산전 첫 승을 이끌 수 있을까.

[사진] 장성우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영상] 장성우 멀티 홈런 ⓒ 스포티비뉴스 영상 송경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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