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SPO 시선] 본업 찾은 맨쉽, 1⅓이닝 1실점 절반의 성공

작성일: 2017.10.17 22:29 신원철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NC 제프 맨쉽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NC 제프 맨쉽은 메이저리그에서 커리어 대부분을 전문 릴리버로 보낸 선수다. KBO 리그에서는 정규 시즌 21경기와 포스트시즌 첫 2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왔다. 하지만 후반기, 그리고 포스트시즌에서의 결과는 그리 좋지 못했다. 결국 NC는 맨쉽에게 본업을 맡기기로 했다. 

NC 다이노스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두산 베어스와 1차전에서13-5로 크게 이겼다. 8회 7득점, 이민호-구창모의 2⅓이닝 무실점 합작이 승부처에서 NC 쪽으로 분위기를 기울게 했다. 다만 맨쉽의 불펜 전환은 절반의 성공이었다. 1이닝 이상 버티긴 했지만, 추격을 허용했다. 

NC 선발 장현식은 1회부터 위력적인 직구를 던지며 두산 타선을 힘으로 눌렀다. 3회까지 삼진 6개를 잡았다. 2회 양의지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타자들이 3회 경기를 2-1로 뒤집은 덕분에 패전 위기에서 일단은 벗어났다. 그러나 4회 무사 만루를 극복하지 못하고 4실점했다. 3⅔이닝 6피안타(1홈런) 2볼넷 7탈삼진 4실점.

맨쉽은 선발 장현식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5일 SK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1일 롯데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로 나왔지만 4이닝 투구에 그쳤다. 김경문 감독은 17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 앞서 맨쉽의 구원 등판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잠시 멈칫하더니 "그건 오늘(17일) 보면 안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아도 무슨 뜻인지 알 수 있는 대답이었다.

맨쉽은 4회부터 불펜에서 몸을 풀었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불펜 전문 투수로 뛴 만큼 경기 도중 등판이 어색하지 않을 맨쉽이다. 200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157경기에 나왔고, 이 가운데 선발 등판은 단 10차례. 2014년부터 세 시즌은 108경기에 릴리버로만 나왔다. 올해 선발 전환 후 시즌 초반은 안정적인 투구를 했지만 팔꿈치 근육을 다친 뒤에는 페이스가 떨어졌다. 결국 본업인 불펜으로 돌아간 셈이다.

2-4로 끌려가던 4회 2사 1, 3루 추가 실점 위기에서 등판한 맨쉽은 첫 타자 민병헌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제대로 뻗는 타구를 중견수 김준완이 다이빙 캐치로 막은 덕분에 추가 실점을 피했다.

5회에는 오재원에게 2루타, 박건우에게 볼넷을 내준 뒤 김재환을 유격수 병살타로 막았다. 이번에도 수비 위치 조정 덕분에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2사 3루에서 오재일을 막지 못하고 우전 적시타를 내줬다. 점수는 6-5가 됐다. NC는 이후 이민호-구창모의 2⅓이닝 무실점 합작과 8회 7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맨쉽이 1이닝 이상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은 확인했지만, 안정감은 부족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