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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사냥꾼' 테임즈, KIA 상대 OPS '2.040'

작성일: 2015.06.01 05:55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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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OPS 2.040' 오타가 아니다. NC 다이노스 1루수 에릭 테임즈(28)가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달성하고 있는 실제 기록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강타자를 판단하는 지표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OPS가 1이 넘어가면 리그 최고의 타자로 평가받는다. 그런 의미에서 비현실적인 테임즈의 KIA 상대 OPS는 그를 '호랑이 사냥꾼'으로 불리기에 충분한 기록이다.

'호랑이 사냥꾼' 테임즈는 31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7-6 승리를 이끌었다.

국내 2년차 테임즈는 시즌 초반 MVP 모드를 달리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348(6위), 타격 6위 홈런 17개(공동 1위), 타점 54개(2위), OPS 1.233(2위)으로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리그를 평정하고 있던 테임즈는 특히 KIA에게 강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KIA를 상대로 거둔 테임즈의 성적은 8경기 4홈런, 타율 0.478, 출루율 0.636, 장타율 1.174로 OPS는 무려 1.810에 달했다. KIA의 홈구장인 광주-KIA 챔피언스필드로 좁히면 OPS는 2.049까지 상승한다. 4번 타자의 괴물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NC는 KIA에 상대전적 6승 2패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이날 역시 광주에서 KIA를 만난 테임즈는 '물 만난 고기'였다. 첫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타격감을 조율하는 데엔 충분했다. 그리고 3회 나성범의 2점 홈런으로 4-2로 앞서 간 상황에서 테임즈는 타석에 들어섰다.

KIA 선발 임준혁을 상대로 두번째 타석에 임한 테임즈는 초구 139km 패스트볼과 2구째 126km 커브를 침착하게 골라 볼카운트 2B 0S 상황을 끌고 나갔다. 볼카운트가 불리해진 임준혁은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127km 커브를 스트라이크 존에 던졌고, 테임즈는 이를 놓치지 않고 힘껏 걷어 올렸다. 타구는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됐다. NC는 백투백 홈런을 맞고 흔들리는 임준혁을 두들겨 2점을 추가해 7-2로 달아났다.

시즌 18호 홈런을 신고한 테임즈는 야마이코 나바로, 최형우(이상 삼성 라이온즈)를 제치고 단독 홈런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와 함께 타점 2위 이호준을 7개 차로 추격했다.

7회 1사 1루에서 바뀐 투수 김병현을 상대로 2루타를 쳐내며 이날 경기 장타 2개를 신고한 테임즈는 시즌 OPS 1.244로 유한준을 제치고 리그 1위에 올랐다. KIA 상대 OPS 역시 2.040의 높은 기록을 유지했다.

NC는 정규 시즌 KIA와 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 가운데 광주에서는 2경기가 남아 있다. 남은 경기에서도 테임즈가 '호랑이 사냥꾼'의 면모를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에릭 테임즈 ⓒ 한희재 기자

[영상] 테임즈 18호 홈런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송경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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