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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김지토' 김태영, KIA 불펜 천군만마

작성일: 2015.05.31 20:11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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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김지토'가 돌아왔다. 김태영(36)이 무너진 KIA 타이거즈 불펜에 희망의 빛을 밝혔다.

KIA 타이거즈는 31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6-7로 패했다. 그러나 돌아온 김태영의 '퍼펙트 피칭'이라는 수확이 있었다.

1회 2점을 내준 KIA 선발 임준혁이 2회 대거 5실점 하면서 무너졌다. 2-7로 패색이 짙던 4회 좌타자 박민우와 김종호를 상대하기 위해 올라온 김준이 박민우에게 안타와 도루를 내주며 1사 2루를 만들었다.

위기 상황이 되자 김태영이 올라왔다. KIA로서는 더 이상 점수 차이가 벌어지면 안 되는 상황. 김태영은 첫 타자 김성욱에게 슬라이더를 던져 삼진을 뽑아냈다. 다음 상대는 '홈런 1위' 에릭 테임즈.

그러나 김태영은 노련했다. 철저한 바깥쪽 승부와 함께 패스트볼-슬라이더-패스트볼의 볼 배합을 가져가면서 테임즈의 '핫존'에서 벗어났다. 1B 2S로 유리한 상황. 김태영의 결정구는 '명품 커브'였다. 낙차 큰 커브를 던져 테임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났다.

5회엔 특유의 안정감을 뽐냈다. 선두 타자 이호준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이종욱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 시켰다. 지석훈은 공 2개를 던져 우익수 플라이로 유도하면서 삼자범퇴로 추격의 불을 당겼다.

6회에도 마운드를 올라온 김태영은 더 완벽해졌다. 1사후 김태군을 삼진으로 돌려세운데 이어 박민우까지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두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쾌조의 페이스를 자랑하던 NC 타선이었지만, 각이 큰 커브에 헛스윙으로 물러났다. 김태영이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KIA는 무너지지지 않고 9회말까지 추격의 끈을 당길 수 있었다.

최근 KIA 불펜은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고 있다. 특히 필승조의 붕괴가 뼈아프다. NC에 대승을 거뒀던 1차전에서 심동섭이 1이닝 3실점으로 무너졌으며, 전날엔 한승혁마저 역전 만루 홈런을 얻어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 시즌.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두산에서 KIA로 이적해온 김태영은 전성기때의 모습을 되찾았다는 평을 들으며, 시즌 초반 무주공산이나 다름없던 KIA 불펜을 홀로 이끌었다. 올해도 팀이 어려울 때 '김지토'로 돌아온 김태영이다. KIA는 패배 속에서 불펜에 천군만마를 얻었다.

[사진] 김태영 ⓒ 한희재 기자

[영상] 김태영 4K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송경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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