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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악몽' 스트라스버그, 다시 일어설 천재투수의 첫 시련

작성일: 2015.06.02 15:29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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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메이저리그 대표 '파이어볼러' 스티븐 스트라스버그(27, 워싱턴 내셔널스)가 결국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공식적인 이유는 목덜미 통증이지만 매트 윌리엄스 워싱턴 감독은 '허리 통증'도 언급하고 있다.

스트라스버그는 지난 5월 30일(이하 한국 시간) 신시내티 레즈전에 시즌 10번째 선발 등판경기를 가졌다. 그는 이날 단 1이닝만을 소화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1회에만 조이 보토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는 등 2안타 1볼넷을 허용하며 1실점했다. 스트라스버그는 5월 한 달 동안 총 5번 선발로 나서 불과 16이닝만을 소화하는 부진을 보였다. 자책점은 무려 18점으로 5월 평균자책점이 10.13에 이른다.

올 시즌 10번의 등판에서 모두 45⅓이닝을 책임지는데 그친 스트라스버그는 시즌 평균자책점 6.55를 기록 중이다. 경기당 평균 5이닝에 미치지 못하는 이닝 소화 능력과 6점대 평균자책점은 그에게 어울리지 않는 수치다.

올해 스트라스버그는 예년의 스트라스버그가 아니다. 그는 올 시즌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출신으로 지난해 내셔널리그 탈삼진왕까지 차지했던 투수의 경기력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부상자 명단에 들어가 있는 동안 육체적인 통증 치료는 물론 정신적인 면에서도 휴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스트라스버그의 부진과 달리 팀은 순항하고 있다. 지난 5월 20일부터 NL 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팀 내 1선발의 부진에도 올해 새로 영입한 맥스 슈어저의 활약 등으로 투수진 FIP(투수의 역량과 관계가 깊은 탈삼진과 볼넷, 피홈런을 바탕으로 보정해서 산출하는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하며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타선에서도 브라이스 하퍼가 5월에만 15홈런을 터트리는 등 엄청난 괴력으로 공수 조화를 이끌고 있다.

눈에 보이는 스트라스버그의 성적은 분명 처참한 수준이다. 다만, 조금 더 세밀히 살펴보면 내용은 그리 나쁘지 않다. 평균자책점은 6.55에 불과하지만 FIP는 3.97로 결코 그의 미래까지 비관할 수준은 아니다. 지난 시즌 1.80이었던 9이닝당 볼넷 비율이 올 시즌 2.78로 크게 오른 것도 제구가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기보다는 스프링캠프에서 다쳤던 왼쪽 발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사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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