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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시즌에는 없어져야 할 SK의 '작은 습관'

작성일: 2017.10.26 13:04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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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선수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분명히 재능이 있고, 더 잘할 수 있는 투수들이다."

2018년 시즌을 대비해 SK 와이번스의 마운드 강화를 영입된 손혁(44) 투수 코치가 한 말이다.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을 하면서 봤던 SK 투수들의 구위를 보면 빼어나다고 했다. 다만 장타를 의식하다 보니 볼넷 허용이 늘었던 점을 고쳐야 할 '작은 습관'으로 꼽았다.

현역 은퇴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지도자 교육을 받기도 했고,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투수 인스트럭터로 참여했으며,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넥센 투수 코치를 역임하기도 했던 손혁 코치의 생각이다.

2017년 시즌 동안 SK 마운드는 481개의 볼넷을 내줬다. 삼성 라이온즈(548개) 다음으로 많다. 이 점에 대해서 손혁 코치는 구장이 크지 않은 인천SK행복드림구장을 홈구장으로 쓰면서 홈런을 안맞기 위해 '작은 습관'이 생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구위를 믿어야 한다는 말이다. 맞지도 않은 홈런을, 지레 겁먹는 습관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손혁 코치는 "SK 투수들 재능 있고 더 잘할 수 있는 투수들인데, 같은 팀 타자들도 워낙 홈런을 잘 치기도 하고, 잡힐 만한 타구가 자꾸 외야 담장을 넘어간다. 그런게 자꾸 눈에 보이게 된다. 때문에 상대 타자와 대결에서도 홈런을 안맞으려고 공을 낮게 던지고, 몰리지 않게 던지려고 하는 게 볼이 된다. 습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손혁 코치의 설명에 올해 한 시즌 동안 불펜진에서 애쓴 김주한도 공감했다. 김주한은 올해 정규 시즌 동안 홈 35경기 40⅓이닝 동안 21개의 볼넷을 내줬고, 원정 28경기 29⅓이닝 동안에는 11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홈경기에서는 이닝당 0.52개, 원정 경기에서는 이닝당 0.38개의 볼넷을 내줬다.

김주한은 "아무래도 넒은 구장에서는 맞춰서 잡는다는 생각으로 투구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야구장에서는 장타를 의식하면서 던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손혁 코치는 "투수는 어떤 방법으로도 자기 공을 던지려고 한다. 스트라이크를 던지려고 노력하고 생각하고 있다. 선수들을 믿는다. 믿어줘야 한다. 그리고 선수들도 (자신들이 믿음을 얻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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