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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직구→변화구, 니퍼트 첫 QS 이끈 여우 볼배합

작성일: 2017.10.25 21:58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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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더스틴 니퍼트 ⓒ광주,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두산 베어스 우완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KIA 타선을 효율적으로 막아냈다.

니퍼트는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6이닝 5피안타(1홈런) 4탈삼진 3사사구 3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기분좋은 승리로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한 첫 발걸음을 가볍게 뗐다. 두산 선발진은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4경기 1패 평균자책점 8.35로 부진했다. 니퍼트는 이날 올해 두산 포스트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로 에이스의 자존심을 지켰다.

니퍼트가 상대한 KIA 타자들은 지난 3일 정규 시즌이 끝난 뒤 몇 번의 자체 홍백전을 빼고는 실전에 나서지 않았다. 그만큼 타격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을 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⅓이닝 6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했던 니퍼트는 이날 여우 같이 영리한 볼배합으로 KIA 타선을 제압했다.

니퍼트는 이날 1회부터 적극적으로 빠른 공 위주의 싸움을 펼쳤다. 2회 공 10개를 던지는 동안 변화구는 슬라이더 1개에 불과했다. 타석에서 투수의 공을 본 지가 오래인 KIA 타자들을 상대로 빠른 공을 보여주며 위압감을 느끼게 했다.

타순 한 바퀴가 돈 3회부터는 변화구의 비율을 높이며 직구를 노리고 들어오는 KIA 타자들의 눈을 속였다. 3회 14개 중 변화구는 7개를 기록, 변화구 비율이 절반으로 늘었다. 이후로도 꾸준히 팔색조 피칭을 보여주며 3회부터 5회까지 57개의 공 중 변화구가 37개에 달했다.

니퍼트는 이번 한국시리즈 전까지 포스트시즌 통산 출장이 15경기, 한국시리즈도 5경기에 이르는 가을 야구 베테랑.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도 15경기 4승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92로 오히려 정규 시즌보다 좋았다. 이날 역시 홈런 한 방을 맞기는 했지만 볼배합부터 노련미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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