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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톡] 1차전 주춤했어도 KIA는 헥터를 믿고 있다

작성일: 2017.10.30 10: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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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헥터 노에시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특별한 것 없었습니다. 믿기 때문입니다."

KIA 타이거즈가 'V11'에 1승만을 남겼다. 1차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두산 베어스에 3-5로 졌지만 2차전에서 양현종 9이닝 완봉승에 힘입어 1-0 승리, 3차전 팻딘 7이닝 3실점 투구와 나지완 '2009년 데자뷔 홈런'으로 6-3으로 두산을 잡았다. 임기영이 등판한 4차전도 KIA는 5-1로 이겼다.

이제 한 경기만 잡으면 되는 가운데 30일 잠실구장에서 5차전이 열린다. KIA는 선발투수로 헥터 노에시를 예고했다.

올 시즌 양현종과 함께 20승 '원투 펀치'였던 헥터는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패전 투수가 됐다. 김재환 오재일로 구성된 두산 4, 5번 타선에게 연거푸 볼넷을 주고 연이어 홈런도 허용하며 무너졌다.

1차전 이후 KIA 마운드가 두산 타선을 봉쇄하며 시리즈 분위기가 바꿨다. 다시 헥터가 등판할 차례가 됐다.

KIA 이대진 투수 코치는 1차전 이후 헥터와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까. 휘청거린 1선발에게 어떤 조언을 했는지 묻자 "특별한 이야기를 한 것이 없었다. 헥터를 믿는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신뢰'였다. 에이스에 대한 신뢰는 이어졌다. 아무리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지 못했어도 한 경기일 뿐이고 다음에 등판했을 때는 본인 스스로 달라진 투구 내용을 보여줄 것이라는 믿음이 이 코치에게는 있었다.

KIA는 한국시리즈 3승을 모두 선발 승리로 만들었다. 선발 '4인' 대장 격인 헥터가 시리즈 마침표를 찍을 기회를 얻었다. KIA가 헥터 화룡점정으로 4승을 모두 선발승으로 만들고 우승을 차지한다면 정규 시즌과 같이 선발 야구로 정점을 찍는 그림이 된다. 더그아웃은 아낌없이 신뢰를 보내며 투수에게 완벽한 판을 깔아주고 있다. 헥터 어깨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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