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V11] '형님과 동행' KIA 이끈 김기태 감독 리더십
작성일: 2017.10.30 22:41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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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 5차전에서 7-6으로 이겼다. 시리즈 스코어 4-1을 만든 KIA는 정규 시즌,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과 함께 타이거즈 11번째 우승을 가슴에 새겼다.
'형님 리더십'으로 유명한 김기태 감독은 전라도 사투리 특유의 구수한 매력을 앞세워 선수들과 함께 시즌을 치러왔다. 부진에 빠진 선수, 잘하는 선수 가리지 않고 격려했다. 감독 권위를 내려놓고 선수들 이름을 한 명씩 불러가며 야구 선임자로서, 감독으로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주찬이 부진했을 때도 꾸준히 기회를 주며 포기하지 않았고 로저 버나디나가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때도 '동행'하며 믿었다. 두 타자는 김 감독 믿음 아래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며 KIA 우승을 이끌었다.

그렇다고 무조건 '동행'을 강조하지는 않았다. 확실한 기준을 토대로 넘지 못하는 선수는 외면했다.
시즌 준비 소홀로 부상한 투수 김진우가 예다. 김 감독은 직접 취재 기자들에게 김진우 관련 질문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부탁을 하기도 했다. 2군 경기 내용도 보고 받지 않았다. 5월에 김진우가 1군에 올라왔을 때 "열심히 하지 않으면 선조치 후보고"를 이야기하기도 했다. 성실성을 강조하는 김 감독 기준에서 김진우는 멀었고 올 시즌 동행 대상에 오르지 못했다.
'형님'같은 친근한 이미지. 철저한 기준을 바탕으로 이야기하는 '동행'. 두 단어를 잘 조화한 김 감독 리더십이 KIA를 2017년 우승으로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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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윤 기자 ps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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