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최다 준우승' 유벤투스, 놓치지 않을 '빅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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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는 챔피언스리그에서 2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984-85시즌 우승을 차지한 뒤 1995-96시즌부터 3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았지만 1차례 정상에 오르는 데 그쳤다. 2002-03시즌 준우승을 차지했던 유벤투스는 1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유벤투스는 1984-85시즌 유러피언컵 결승에서 리버풀을 만났다. 이안 러시와 케니 달글리시가 이끄는 리버풀을 맞아 미셀 플라티니가 후반 13분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뜨려 1-0으로 승리했다. 1897년 창단한 유벤투스는 88년 만에 유럽 대회 정상에 우뚝 섰다.
1995-96시즌 유벤투스는 11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았다. 잔루카 비알리는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마지막 우승 스쿼드에서 주장 완장을 찼다. 조별리그부터 파브리치오 라바넬리와 델 피에로가 이끄는 공격진을 앞세운 유벤투스의 기세가 매서웠다.
결승전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아약스였다. 감독은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끄는 루이스 반 할이었다. 연장전까지 1-1로 맞선 두 팀은 승부차기에 접어들었다. 유벤투스는 골키퍼 안젤로 페루치에 선방에 힘입어 아약스를 4-2로 꺾고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우승의 영광은 거기까지였다. 3년 연속 결승 무대를 밟았으나 우승은 첫해뿐이었다. 1996-97시즌 결승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1-3으로 패한 유벤투스는 이듬해 레알 마드리드를 만났다. 지네딘 지단이 중원을 지키고 델 피에로와 필리포 인자기가 레알의 골문을 노렸으나 프레드라그 미야토비치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2003년 결승전은 뼈아팠다. 세리에A 3팀이 4강에 오른 가운데 유벤투스는 카를로 안첼로티가 이끄는 AC 밀란과 '빅이어'를 놓고 다퉜다. 연장전까지 0-0으로 맞선 두 팀은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잔루이지 부폰 골키퍼가 눈부신 선방쇼를 펼쳤으나 다비드 트레제게 등이 잇따라 실축하며 2-3으로 패했다.
그로부터 12년이 흘렀다. 승부차기 패배를 경험한 부폰은 올 시즌 팀을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이끌었다. 1996년 우승 멤버였던 비알리는 지금의 유벤투스를 두고 "정신력이 강하다"라고 평가했다. 트레블을 노리는 바르셀로나의 중압감은 크다. 준우승에 그칠 수 없는 유벤투스의 부담도 무시할 수 없다. 유벤투스가 3번째 '빅이어'를 들어 올릴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유벤투스 우승 기록 ⓒ 그래픽 김종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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