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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김철수 감독과 캡틴 전광인, 함께 그리는 '플랜B'

작성일: 2017.11.06 06: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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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한국전력이 김철수 감독과 주장 전광인(26)을 중심으로 침착하게 '플랜B'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시작부터 꼬였다. 시즌 전에는 주전 세터 강민웅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더니 1라운드 3경기 만에 레프트 서재덕이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다. 서재덕은 시즌 아웃 위기를 넘겼지만, 복귀까지 꽤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김 감독은 당장 주축 선수 2명을 잃으면서 부임 첫해 신고식을 제대로 치렀다. 김 감독은 "1, 2명이 이탈하면 어렵다는 걸 코치 때도 느꼈는데, 감독 돼서 더 느끼고 있다"고 털어놓으면서 애써 미소를 지었다.

서재덕이 빠지고 2연패하며 주춤했지만, 금새 분위기를 추스렸다. 한국전력은 6일 현재 3승 3패 승점 11점으로 선두에 올라 있다. 김 감독은 "1라운드는 잘 방어한 거 같다. (서)재덕이가 아프면서 빠진 동안 1승 2패를 했는데, 질 때도 1점은 얻자는 생각으로 나서고 있다"고 했다.

팀이 흔들릴 때 캡틴 전광인은 가장 먼저 목소리를 냈다. 김 감독을 찾아가 리시브에 가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광인은 "(서)재덕이 형이 빠진 자리를 한 사람이 다 채울 수 없다. 다들 조금씩 더 해야 채울 수 있다. 내 비중을 조금 더 늘리더라도 보탬이 된다면 안정적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 전광인 ⓒ 한희재 기자
전광인이 코트 안에서 선수들을 하나로 모았다면, 김 감독은 코트 밖에서 새 조합을 찾아 나섰다. 서재덕의 빈자리에 투입했던 공재학이 공격 가담을 하지 못하자 과감하게 신인 김인혁을 투입했다. 김 감독은 "신인이니까 겁 없이 하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믿음을 갖고 투입했는데, 김인혁은 대학 시절 에이스로 뛴 경험을 십분 발휘해 프로 데뷔전에서 알토란 같은 6점을 보탰다. 김인혁은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만큼 당분간 서재덕 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세터 역시 플랜B를 고려하고 있다. 김 감독은 세터의 안정감이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2017~2018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뽑은 세터 이호건의 투입 시기를 지켜보고 있다. 김 감독은 "(권)영민이가 흔들릴 때 이호건을 투입하려 생각하고 있는데, 막상 큰 체육관에 오면 다른가 보다. 경기장에서 연습할 때 주전들이랑 맞춰보게 했는데 아직 부담스러운 거 같다. 당분간은 권영민이 계속 주전으로 나가고 안 되면 이승현을 기용해야 할 거 같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서재덕이 돌아올 때까지 가능한 많은 승수를 쌓는 게 우선 목표라고 밝혔다. 베테랑이든 신인이든 가리지 않고 코트에서 자기 몫을 하는 선수에게 기회를 보장할 생각이다. 전광인은 주장이자 에이스로서 동료들을 이끌며 김 감독의 플랜B에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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