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반도핑기구, 러시아 계속 제재…패럴림픽·육상 출전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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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국가 주도의 조직적 도핑 추문에 휩싸인 러시아를 계속 제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WADA 규정준수검토위원회에 정통한 소식통 2명을 인용해 위원회가 WADA 고위층에게 러시아 반도핑기구(RUSADA)의 자격을 다시 승인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권고했다고 15일(한국 시간) 보도했다.
이는 러시아가 세계적으로 용인되는 반도핑 규정을 여전히 따르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뉴욕타임스는 덧붙였다. WADA가 국제 반도핑 기준을 따르지 않는 RUSADA를 약물 검사 기관으로 신뢰하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WADA 고위층이 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인다면 러시아는 패럴림픽,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같은 메이저 대회에 계속 출전할 수 없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과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WADA가 RUSADA의 자격을 다시 인정할 때까지 러시아 선수들의 대회 출전 자격을 복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WADA는 2015년 11월 러시아 육상계의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금지 약물 복용 실태를 고발한 독립위원회 보고서를 토대로 RUSADA의 자격을 정지했다.
WADA의 조사를 바탕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지난해 러시아의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 출전 여부를 종목별 국제 경기 단체에 맡기면서 IAAF와 국제역도연맹(IWF)은 각각 육상, 역도 종목에서 러시아 선수들의 출전을 불허했다.
러시아는 올림픽 직후 열린 패럴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WADA는 15일과 16일 서울에서 열리는 집행위원회와 이사회에서 이런 내용을 공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WADA에 러시아 선수들을 직접 징계할 권한이 없기에 RUSADA의 자격 불인정 조처는 상징적인 제스처에 불과하나 선수의 올림픽 출전 금지, 올림픽 메달 박탈권을 쥔 IOC의 결정에는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IOC는 다음 달 5일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어 러시아의 평창 동계 올림픽 출전 허용 여부를 결정한다.
WADA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30개 종목에서 러시아가 선수 1,000명의 도핑을 조작한 사실을 폭로한 캐나다 법학자 리처드 맥라렌의 보고서를 공개적으로 수용하라고 RUSADA에 지시했다. 또 RUSADA가 보관하고 있는 소변 샘플에 접근 권한을 러시아 정부가 반드시 승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WADA의 두 가지 요구를 모두 충족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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