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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준우승, 그래도 대단한 알레그리

작성일: 2015.06.07 03:31 김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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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덕중 기자] 혹시나 했던 이변은 없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포기할 줄 몰랐던 유벤투스, 그 중에서도 벤치의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의 능력을 폄훼할 수 없다.

알레그리 감독이 이끄는 유벤투스는 7일(한국시간)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2014-15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바르셀로나와 단판 승부에서 이반 라키티치, 루이스 수아레즈, 네이마르에게 실점하며 1-3으로 패했다. 유벤투스 구단 역사상 챔피언스리그 통산 6번째 준우승이다. 알레그리 감독은 1995-96시즌 아약스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유벤투스에게 19년 만에 다시금 우승컵을 안기려 했지만 아쉽게도 마지막 힘이 부족했다.

알레그리 감독은 사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인물. 선수 시절 빅클럽에서 활약한 적이 없다. 리보르노, 칼리아리, 페루자 등 세리에 클럽서 활약했는데 3시즌 이상 한 클럽서 뛴 적이 없을 정도로 무명 선수에 가까웠다. 지난 2002-03시즌 이탈리아 클럽 안글리아네세를 끝으로 현역 은퇴했는데 이듬해 곧바로 같은 팀 사령탑을 맡으며 일찌감치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부침도 있었다. 그러나 알레그리는 곧 지도자 능력을 십분 발휘하며 서서히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2007년 사수올로, 2008년 칼리아리, 2010년 AC밀란을 맡으며 이름값을 떨쳤다. 특히 사수올로 시절에는 55%의 승률을 기록하며 소속팀의 승격을 이끌었고 현재까지 세리에A서 버틸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들었다. 올시즌 유벤투스 지휘봉을 잡고 리그 절대강호로 우뚝 섰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승승장구하며 트레블에 도전했다. 특히 모두가 열세라고 했던 레알 마드리드와 4강전에선 스리백과 포백을 병행하는 탄력적인 전술 운용으로 유벤투스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송영주 SPOTV 해설위원은 "콘테에 이어 유벤투스 지휘봉을 잡은 알레그리 감독의 목표 의식은 분명했다. 스리백으로는 챔피언스리그와 같은 유럽 무대서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했고 이에 따라 포백 맞춤형 선수를 영입해 큰 폭의 체질 변화를 꾀했다"라며 "사실 올시즌 유벤투스의 플랜A는 포백으로 봐야한다. 상황에 따라 스리백을 병행했다. 비록 챔피언스리그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그의 과감한 변화와 도전까지 실패했다고 볼 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 유벤투스 알레그리 감독 ⓒ SPOTV NEWS 배정호 기자
[사진] 유벤투스 알레그리 감독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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