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톡] 삼성 나원탁 "대형 포수 강민호 선배, 훔치고 배우겠다"
작성일: 2017.11.26 08:05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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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오프 시즌에 삼성 라이온즈는 지갑을 열었다. 지난 시즌 두산 베어스 이원석, LG 트윈스 우규민을 영입한 뒤 2년 연속 구매자로 나섰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14년이나 뛴 국가대표 포수 강민호를 영입했다.
이 영입은 삼성에 두 가지 효과를 가져다줄 전망이다. 젊은 투수진을 이끌 베테랑 포수가 생겼고 이승엽 은퇴로 생긴 타선 구멍도 메우는 일거양득 영입이다.
주전이 확실해 보이는 포수 영입은 기존 포수들에게 좋기만 한 일은 아니다. 기존 주전이었던 이지영은 물론이고 어렵게 한두 차례 기회를 얻어 경기에 나섰던 유망주 포수들에게 돌아갈 기회는 더 줄어들었다.
경산에 있는 삼성라이온즈볼파크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유망주 포수 나원탁은 강민호 영입 소식을 들었을 때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운동 끝내고 어깨 찜질하러 가는 길에 기사를 봤다. (강민호 선배가) 실시간 검색어 1위길래 기사를 찾아봤는데 우리 팀으로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랐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나원탁은 "원래 (이)지영이 형이 주전 포수였고 (권)정웅 형과 제가 돌아가면서 했다. (김)응민이 형도 전역했고 (김)민수 형도 있다. 백업 경쟁을 해야 하는데 대형 포수가 왔다. 올라가기 더 힘들어지는 상황인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홍익대학교를 졸업한 1994년생 나원탁은 삼성 포수진 막내다. 1986년생 이지영이 기존 주전이었고 김응민과 김민수가 1991년생으로 동갑이다. 권정웅이 1992년생이고 다음이 나원탁이다. 실력으로 경쟁한다 치더라도 나원탁 순번이 빠르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당장 부정적인 면이 있지만 긍정적인 면도 있다. 근거리에서 국가대표 포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볼 수 있다는 점.
나원탁은 "(강민호 선배는) 한국 간판스타 포수다. 데뷔 시절 송구 장점이 있었고 그 장점을 살리는 선수였다고 알고 있다. 거기서 지금처럼 발전한 선수다. 나도 어깨에는 자신 있다. 어떻게 하는지 보고 배워야 할 것 같다. 강민호 선배 플레이를 훔치고 배우겠다"며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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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윤 기자 ps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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