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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도 회사원인데 치어리더도 회사원 "선수들 힘들 때 응원하는 게 우리 몫"

작성일: 2026.09.26 08:41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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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일본 사회인 야구 대표팀을 응원하는 '사회인 연합 응원단'
▲ 25일 일본 사회인 야구 대표팀을 응원하는 '사회인 연합 응원단'

[스포티비뉴스=도요하시(일본), 신원철 기자] 일본 사회인 대표팀이 전원 프로 선수로 이뤄진 한국에 무실점 완승을 거뒀다. KBO리그 젊은 스타들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냈지만 일본 안에서는 여전히 '찻잔 속 태풍'으로 여겨질 뿐이다. 프로 선수가 출전하지 않은 탓에 아시안게임 주류 언론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다. 하지만 그래서 더 힘을 내는 이들이 있었다. 사회인 대표팀을 응원하는 '사회인 응원단'이다. 

한국 야구 역사에 또 하나의 아픈 기억이 새겨졌다. 한국은 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도요하시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일본과 경기에서 0-5로 졌다. KBO리그 젊은 올스타들이 사회인 야구 대표팀에 단 1점도 내지 못한 채 완패했다. 한국은 득점권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일본 입국과 함께 일본전을 준비한 선발투수가 5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불펜 핵심 선수들도 위기를 버티지 못하면서 5점 차 완패가 나왔다.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였지만 이번에도 꽤 많은 한국 야구 팬들이 발걸음을 했다. 이들은 경기 전부터 애국가로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고, 직접 공수한 앰프로 응원가를 틀면서 분위기를 띄웠다. 하지만 한국의 승리를 보지 못하고 귀가를 재촉해야 했다. 

반대쪽 관중석에는 응원단이 자리했다. 유니폼까지 차려입은 응원단이었다. 언론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는 사회인 대표팀인데도 응원단이 있었다. 알고 보니 이 응원단도 사회인 야구팀을 응원하는 회사원들의 모임이었다. 

응원단장을 맡은 오쿠다 고스케 씨는 "도요타자동차 직원이다. 사회인야구 응원단을 하고 있다"며 "이번 대표팀에 도요타자동차 선수가 많이(7명) 참가했다"고 얘기했다. 이날 방문한 이들은 도요타자동차와 야마하, 도카이리카라는 3개 사회인야구 팀의 연합 응원단이라고 했다. 모든 경기에 방문하지는 않지만 21일 중국전과 25일 한국전, 27일 메달 결정전 응원전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사회인 야구 대표팀을 응원하러 온 계기를 물었다. 오쿠다 씨는 "사회인 야구 대표라 오히려 선수들에게 힘든 점이 많을 수 있고, 힘든 싸움이 될 수 있다. 그럴 때 응원해주는 게 우리 응원단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그 대상이 프로야구 선수나 사회인 야구 선수나, 아니면 어린이들이라도 상관 없이 전력으로 응원하는 게 우리 일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가와구치 도모야스 감독과 선수들도 '사회인 야구'의 가치를 보여주기 위해 이기고 싶었다고 했다. 가와구치 감독은 "사회인야구의 재미를 알려드릴 수 있는 플레이를 하겠다. 그러기 위해 자기 자신이 경기를 즐긴다는 자세로 임해달라고 선수들에게 말한다. 이런 큰 무대에서 경기를 즐기면서 플레이하는 게 가장 큰 전략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소형준을 상대로 장타를 펑펑 날린 무코야마 모토키는 "감독님도 말씀하셨지만 우리 사회인 야구를 더 알리고 싶다. 그리고 더 사회인 야구를 크게 만들고 싶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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