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이슈] 젊어진 상위권 vs 강해진 중하위권, 역대급 경쟁 예고?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1위 팀이 0.600 이상의 승률을 올리기 쉽지 않고, 꼴찌라도 열 번에 네 번은 이기는 게 야구라고 했다. 그런데 최근 몇년 동안 KBO 리그는 그렇지 않았다. KBO 리그가 전력 평준화와 거리가 멀다는 증거는 아주 쉽게 찾을 수 있다.
5년 연속 최하위 팀이 0.300대 승률에 머물렀고(한화 2, kt 3), 2014년부터 올해까지 네 시즌 동안 정규 시즌 승률 0.600 이상 팀은 5개다(KIA 두산 넥센 1, 삼성 2). 그런가 하면 포스트시즌 진출 팀이 급진적으로 바뀌는 일도 보기 드물다. 많아야 넷 중에 하나, 다섯 중에 둘만 새롭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생긴 영향으로 지난해와 올해는 포스트시즌 진출 팀이 2개씩 바뀌었다. 지난해는 삼성과 SK 대신 LG와 KIA가, 올해는 넥센과 LG 대신 롯데와 SK가 가을 야구에 참여했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6년 간 포스트시즌 진출 팀이 2개 이상 바뀐 것은 2013년이 유일했다. LG와 넥센이 급반등했던 그때다.
내년 시즌은 어떨까. 3월부터 10월까지 반 년도 넘는 기간, 720경기의 대장정 동안 벌어질 변수를 모두 예상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이대로라면 상위권과 중위권의 차이는 확실히 줄어들 듯하다. 굵직한 흐름을 요약하면 두 가지다. 일부 상위권 팀은 선수단 재구성에, 중하위권 팀 대부분은 전력 강화에 주력하며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두산과 NC는 외국인 선수 연봉 총액부터 줄이기 시작했다. NC는 180만 달러의 사나이 제프 맨쉽, 장수 외국인 선수 에릭 해커(100만 달러)와 재계약하지 않는 대신 젊고 건강한 투수를 잡기로 했다. 영입 확정인 로건 베렛은 80만 달러에 NC와 계약했다. 외국인 선수는 아니지만 연봉 7억 5,000만 원을 받던 이호준의 은퇴도 있다.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총액 210만 달러)와 재계약을 포기하는 대신 롯데에서 뛰던 조쉬 린드블럼(145만 달러)을 영입했다. 마이클 보우덴(110만 달러) 대신 세스 후랭코프(85만 달러), 닉 에반스 (68만 달러)대신 지미 파레디스(80만 달러)로 외국인 선수 3명을 전부 바꾸면서 비용을 절감했다. FA 시장에도 소극적으로 접근하면서 긴축을 이어갔다.
FA 시장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한 팀은 삼성과 kt, 롯데다. 모두 전력 보강에 목마르다. 삼성은 과거의 영광을 뒤로한 채 2년 연속 9위, kt는 1군 합류 후 3년 연속 0.300대 승률에 그쳤다. 세 팀 가운데 유일하게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롯데는 와일드카드 결정전까지 치른 4위 NC에 업셋당했다.
삼성은 국가 대표 포수 강민호를, kt는 한국으로 돌아온 3루수 황재균을 잡았다. 롯데는 강민호가 빠졌지만 손아섭을 잡고 민병헌까지 영입했다. SK는 FA 영입은 없었지만 김광현이 돌아온다. LG는 애매한 위치에 있긴 하지만 여전히 투수력에는 강점이 있어 하위권으로 보기는 어렵다. 유일하게 리빌딩을 택한 팀은 한화다.
스포츠에는 영원한 강팀도 약팀도 없다지만 최근 몇년 동안의 KBO 리그는 꼭 그렇지도 않았다. 그런 가운데 상위권 팀은 젊음을, 중하위권 팀은 전력 강화에 집중한 경향이 도드라진 스토브리그다. 그래서 내년 시즌이 더 기대된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카라스코 KBO 첫 승+김진성 178홀드 韓 신기록…LG, 키움 제물로 3연패 탈출 [고척 게임노트]
2026-08-11
-
롯데 상대 승승승 질주! 이숭용 감독의 미소 "아빌라 에이스다운 피칭, 조형우-안상현 귀중한 추가점이 결정적"
2026-08-11
-
박준순 130m 초대형 3점포에 한화 무너졌다…두산 홈런 2방 맞아도 승승승승 질주 [잠실 게임노트]
2026-08-11
-
'승승승승 하더니 와르르' 비슬리 충격의 7실점…갈 길 바쁜 롯데, SSG에 또 발목 잡혔다 [인천 게임노트]
2026-08-11
-
카라스코 10이닝 연속 퍼펙트→이 타구 하나에 무결점 기록 깨졌다…그리고 첫 실점까지
2026-08-11
-
웰스 선발진 탈락 전격 통보! 마지막 테스트 '불합격' 판정…염경엽이 택한 대체 카드는?
2026-08-11
추천 콘텐츠
-
대한민국 또 한번 도전하는 세계 무대, U-17 월드컵 100일 앞 ‘성큼’
2026-08-11
-
韓 축구 스트라이커 괴력 '공주님 안기' 화제…"어떤 응급 들것보다 빨랐다, 이호재 괴력은 팀워크의 모범"
2026-08-11
-
박지성 뼈 있는 조언 "안주하지 말고 나아가길, 한국 축구에 도움 되는 것" 통했나...이한범, 벨기에 리그 개막전 베스트 XI 차지
2026-08-11
-
두산, 가수 유연정 시구자 초청 "선수단 모두 부상없이 멋진 경기 펼치길"
2026-08-11
-
골프 좋아하는 대학생들 모여라! ‘제1회 청춘 그린 라이벌즈’ 골프스킨 대회 개최
2026-08-11
-
"전력에 포함하지 말라" 이강인 아틀레티코 입단 3주차인데 어쩌나...팀 핵심 FW, 여전히 바르사행 갈망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이제 네가 삼성 주전 포수다" 강민호도 인정, 드디어 후계자 찾았나…2000년생 후배 대답은
2026-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