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추운 겨울' 정성훈, 김주찬 계약 이후 마지막 기회?

작성일: 2017.12.20 09:01 정철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정성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정성훈의 겨울은 매섭게 춥다. LG에서 충격적인 방출을 당했지만 아직 그를 원하는 팀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희망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시기 문제가 남아 있을 뿐 한 번 쯤 문을 두드려 볼 기회는 남아 있기 때문이다.

KIA는 그런 팀 중 하나다. 정성훈이 마지막 도전을 해볼 수 있는 구단이 바로 KIA다. 다만 아직 타이밍이 좋지 않을 뿐이다.

KIA 한 관계자는 "정성훈의 거취에 관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일단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제한 뒤 "다만 우린 아직 대형 계약이 남아 있다. 양현종과는 거리를 많이 좁혔지만 김주찬과는 시간이 좀 걸릴 수도 있다. 둘 다 잡아야 하기 때문에 지금은 두 선수와 협상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 정성훈 영입 문제는 그 이후에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IA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도 "김주찬은 팀을 대표하는 베테랑 타자다. 그의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는데 다른 베테랑 선수를 영입한다는 건 모양새가 좋지 못하다. KIA가 나서더라도 김주찬 계약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김주찬의 계약이 언제쯤 이뤄질 것인지가 정성훈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나치게 길어진다면 정성훈에게 유리할 것은 없다. 다만 예상 보다 이른 마무리가 된다면 KIA가 정성훈에게 관심을 보일 수도 있다.

김기태 KIA 감독도 정성훈 영입 문제에 대해 "안된다"가 아니라 늘 "지켜 보자"라고 답하고 있다.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는 뜻이다. 둘은 LG 감독 시절 인연이 있다. 정성훈은 두 번째 FA 계약 당시 "감독님만 보고 다른 팀은 쳐다 보지도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었다.

정성훈은 타격 능력 만큼은 여전히 가치가 있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올 시즌에도 타율 3할1푼2리를 기록하며 만만찮은 모습을 보여줬다. 불규칙한 출장 속에서 만든 결과였기에 더욱 의미가 컸다.

특히 140km와 145km가 넘는 빠른 볼 구간에서도 3할대 이상의 높은 타율을 기록하며 배트 스피드가 여전함을 입증했다. 일반적으로 노장들은 빠른 볼에 약점을 보이지만 정성훈은 여전한 감각을 보여줬다.

과연 광주 출신인 정성훈이 고향팀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김주찬 계약 이후가 결정의 시간이 될 전망이다.

많이 본 기사